중구의회 이 화 묵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코로나19 취약계층 위한 틈새 없는 지원 절실
중구의회 이 화 묵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코로나19 취약계층 위한 틈새 없는 지원 절실
  • 이승열
  • 승인 2020.12.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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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이 화 묵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중구의회 이 화 묵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2021년도 중구의 사업예산안을 앞장서 심의할 이화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약수동·청구동)은 7대의회에서 처음으로 의정활동을 한 이후 8대에 다시 입성한 재선의원이다. 성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8대 전반기 의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이화묵 위원장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했었다. 이 때문에 보육 및 교육 관련 사안에 밝고 복지에도 관심이 많다. “예산은 구민의 귀중한 돈이며, 의회과 구청은 구민의 돈을 위탁받아서 쓰는 심부름 역할”이라고 강조하는 이 위원장을 지난달 27일 만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관한 계획을 들어봤다.

 

-예결특위 위원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과 포부는.

“성원해 주신 동료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위중한 시기에 예결위원장을 맡게 돼 부담감도 있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소중하게 쓰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예결특위 운영 방향은.

“우리 의원 모두는 지역적 이해관계나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구민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예산안 심사에 철저를 기하고자 한다. 위원 개개인의 의견과 생각을 최대한 존중하고, 동시에 최선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위원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도 예산안의 내용은.

“2021년도 중구 예산안 규모는 2020년 당초예산 대비 293억원(6.46%)이 증가한 5322억원 규모다. 예산안 중 사회복지 분야가 1873억원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한다. 기초연금, 모든아이 돌봄사업 등의 증가로 올해보다 11.49% 늘어났다.”

-현재 중구의 재정이나 사업방향에 대해 지적할 내용이 있다면.

“복지예산의 증가가 눈에 띈다. 복지사회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매년 예산의 증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 하지만 복지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내년에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틈새 없는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공공시설 재배치와 공공서비스 직영사업을 구청이 추진하고 있는데, 재정건전성에 큰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공시설 재배치는 대규모 토목공사여서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고, 직영사업 역시 계속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어 지속적으로 예산이 들어간다. 시간을 두고 심도 있는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조직개편안도 올라왔는데 의견이 있으신지.

“시대적인 방향과 구청장의 경영적인 마인드에 따라 조직을 개편할 수 있지만, 이번 개편안은 구청장이 추진하는 성과 중심으로 쏠려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울러, 조직개편 추진에 있어 의회나 노조와 충분한 소통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싶다. 노조에서도 반발이 많은 것 같다.”

-예산 심의와 관련해서 구청 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일상근무와 코로나19 비상근무를 병행하며 밤낮으로 고생이 많은 공무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코로나19로 위중한 국면이 너무나 많았지만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어려운 고비를 하나씩 넘어섰다고 생각한다.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의회와 구청은 구민의 돈을 위탁받아서 쓰는 심부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정말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