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신정4동, 길거리 나무에 방한복 선물
양천구신정4동, 길거리 나무에 방한복 선물
  • 정칠석
  • 승인 2020.12.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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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회 위원, 학부모, 아동 참여 뜨개질 재능 기부 '나무 겨울옷 입히기'

[시정일보]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신정4동 주민센터와 신정4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1일 관내 오목로 일대 가로수 280여 그루를 대상으로 ‘겨울나무 옷입히기’ 행사를 진행했다.

‘겨울나무 옷입히기’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이엉과 볏짚으로 만들던 전통적인 나무 옷에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을 접목해 뜨개질로 겨울철 나무 옷을 만들어 입혔다.

뜨개질로 만든 나무 옷은 겨울철 한파와 병충해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도시 길거리 미관도 살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정4동 주민자치회(회장 조왕래)는 지난 10월부터 행사에 참여하는 학부모와 어린이, 주민들에게 뜨개질 재료와 뜨개질 교육 동영상을 제공했다.

약 두 달 간 직접 뜨개질로 나무 옷 280여 벌을 만든 참여 봉사자들과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에 신정4동 주민센터에 모여 나무 옷 입히는 방법을 배우고 양강중학교 앞 사거리부터 목동역까지 이르는 오목로 일대의 가로수에 직접 나무 옷을 입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뜨개질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봉사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고, 함께 한 어린이도 “나무들이 벌레 없이 겨울을 잘 났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신월4동 주민자치회 조왕래 회장은 “나무 옷입히기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