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발기부전 이야기-3
건강칼럼 / 발기부전 이야기-3
  •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0.1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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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윤종선 원장

[시정일보] 음경발기에 있어서 신경의 역할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아직 완벽하게 규명은 되지 않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서 이해하는 게 편하다.

평상시에는 힘이 남아돌던 사내가 그토록 원했던 사귀고 있는 여성과 첫 관계를 가질려는 결정적인 순간에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주변에 이런 경험담을 듣는 것은 흔하다.

성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심리적 자극을 받아야 되는데 그 반대로 심리적 위축을 받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여러 번의 성관계가 있었던 사랑하는 사람에게 애무를 받으면 발기가 더 잘 되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이다. 이러한 경우들은 심리적 자극을 받아들이는 중추신경계의 대뇌에서 관장한다.

중추신경계의 대뇌에서 성기능을 관장하는 곳은 변연계와 시상하부이다.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시각, 촉각, 청각, 미각 그리고 후각에 의한 외부로부터의 자극과

성적인 상상을 일으키는 심리적 자극을 받으면 대뇌의 변연계에 전달된다.

성적 반응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그리고 세로토닌은 대뇌의 시상하부에 수용체가 분포한다.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은 성기능을 향상시키고, 세로토닌은 성기능을 억제시킨다.

이러한 발기중추에 의한 성적인 자극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T11~L2의 교감신경중추와 S2~4의 부교감신경 중추를 통해 음경으로 전달된다.

대학병원 비뇨기과 전공의 시절 때 한밤중에 환자가 발생하였다. 응급실로 가 보니 한 남성이 성기의 요도에 가느다란 철사가 꽂혀있었는데 빠지지 않는다고 호소하였다.

X-ray 촬영을 해보니 철사가 요도부터 방광까지 꽂혀있었다. 외생식기에 나와 있는 철사길이 까지 합하면 약 50cm 정도였다. 참 끔찍한 상황 이였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남성의 요도는 약 29cm로 L자형으로 구부러져 있어서 철사를 휘어서 넣으면서 전립선요도부를 통과하다가 방광경부에서 걸려서 발생한 상황이다. 이러한 경우는 방광 밑에 위치한 전립선 자극을 통한 오르가즘을 만끽할려고 요도를 통해 이물질로 전립선 자극을 하다가 발생한 응급상황이다. 전립선 자극을 하면 발기가 일어나고 오르가즘을 느끼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황당한 경우도 있었다. 응급실로 밤중에 내원한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니 직장에 로션 뚜껑이 박혀 있어서 생긴 경우이다.

거기에 왠 뚜껑?

사연인즉 기다란 로션 통을 항문에 넣고 좌우로 돌리다가 뚜껑이 풀려서 빠져 버린 것이다. 이것 또한 직장을 통해 전립선을 자극한 경우이고, 항문성교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같은 이유이다.

이러한 경우들은 반사적 자극을 통한 발기를 일으키는 것인데, 직접 음경을 자극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요도, 전립선, 정낭, 방광 그리고 직장 등을 통해서 나타난다.

이러한 반사적 자극에 의한 발기는 말초신경계에서 관장한다.

말초신경계에서 음경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 조직과 음경혈관계는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고,

음경해면체 근육은 몸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가끔 여성의 경우에도 방광을 자극하기 위해서 요도를 통해 머리핀이나 볼펜심을 넣었다가 방광내로 빠져서 응급처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음경 발기의 신경학적 분포는 심리적 자극을 일으키는 중추신경계의 대뇌자극과 자신의 의식(대뇌)과 관계없이 일어나는 반사적 자극을 일으키는 말초신경계로 나누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적 자극과 반사적 자극은 발기를 일으키는데 상호작용을 하므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즉, 사랑하는 연인과의 관계가 가장 만족스러운 발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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