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이 민 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예리한 시선으로 치열하게 성과 낼 것”
마포구의회 이 민 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예리한 시선으로 치열하게 성과 낼 것”
  • 정수희
  • 승인 2020.12.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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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회 이 민 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마포구의회 이 민 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의 2021년도 예산안 심사를 관장하게 된 이민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36살에 지역구인 염리동에서 최연소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일 해오다가 38살에 그 영역을 확대, 제8대 마포구의회 입성에 성공한 ‘주목받는’ 패기만만 열정 의원이다.

그도 그럴 것이 2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집행부를 상대로 노동자와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체적 문제해결과 복리증진에 앞장서서 도움을 주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소신을 갖고 애써온 노력들이 공무원들에게까지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그는 2019년 7월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비정규직 233명에게 미지급된 수당 86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는 근로자와 공단 측이 1년 넘게 끌어온 노사 간의 타결이어서 주목받은 동시에, 그로 인해 올해부터 교통보조비가 통상임금에 포함돼 급여가 소폭 인상되는 결과를 안겼다.

그는 또 2020년 5월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마포농수산물시장 내 상인들 가운데 올해 임대갱신계약 체결에 응하지 않은 임차인에게 ‘무단점유에 따른 부당이득금’ 명목으로 1.3배의 가산금을 부과한 것을 공단이 철회하도록, 법률자문과 구정질문 등을 통해 종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가산금 철회는 물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임대료 동결 및 유예·감면 등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제243회 임시회 기간 중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 부위원장을 지내고, 그에 앞서서는 제239회 제1차 정례회, 제224회 정례회 기간 중 각각 2019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 2017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 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어, 이번 특위 활동에도 탄탄하게 다져진 내공으로 실력 발휘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자 주어진 역할과 위치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가자”고 말하는 이민석 위원장에게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을 들어본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과 포부는.

“주민자치위원장 이후 3년 만에 의사봉을 잡고 의사진행을 하게 됐다. 감격스럽고 뿌듯한 만큼이나 무게감, 책임감이 느껴진다. 위원회 대표로서 권한을 앞세우기보다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하고, 예산안 상정에서부터 심의, 의결에 이르기까지 위원들 개개인의 의견 존중을 바탕으로 할 것이다. 특히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남다른 감각과 전문성을 갖고 예리하게 들여다볼 자신이 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와 특징은.

“일반회계 6516억원, 특별회계 842억원, 총 7358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7.3% 늘어난 규모다. 이 중 사회복지분야에 전체 예산의 53.3%인 3474억원이 편성됐다. 또 올해와 비교해 문화관광분야(402억원)가 38.2%, 지역경제분야(27억원)가 29.4%, 건강·보건분야(174억원)가 14.8% 증액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감염병 및 각종 재난을 예방하는 안전도시 조성, 취약계층 보호가 주된 골자로 보인다.”

-심사시 중점사항과 예결위 운영방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넘어 한계점에 다다랐다. 특히나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사업이나 예산을 추가 또는 증액할 필요도 있다. 관행적 행사성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고, 대규모의 문화예술 예산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겠다.”

정수희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