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오 천 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겠다”
성동구의회 오 천 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겠다”
  • 이승열
  • 승인 2020.12.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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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의회 오 천 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성동구의회 오 천 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의 내년도 예산안을 앞장서 심의할 오천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마장동·사근동·송정동·용답동)은 용답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지역활동을 해왔다. 정치에 입문해서는 홍익표 국회의원 비서와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갑 사무국장을 지냈다.

오 위원장은 8대 의회에 처음 입성한 초선의원이지만 그 능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전반기 의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성실한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받아, 서울시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는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지역구는 단독주택 중심의 노후 주거지역이 대부분으로, 모두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도시재생은 요즘 그의 최대 관심사다.

오 위원장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참여했다가 계엄군에 잡혀 옥고를 치른 5·18 민주유공자다. 인자하고 밝은 웃음 속에서도 항상 열정을 발견할 수 있는 오 위원장을 8일 만났다.

 

- 예결위원장 선출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초선인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신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은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경제 회복 등 시급을 다투는 현안사업이 산적해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사업의 경중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과를 예측해 구민의 혈세가 한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번 예산 심의의 방향은.

“현안 사업 중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예산은 구청에서 제출한 내용을 최대한 존중하겠다.

또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중물 예산의 투입을 적극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뉴딜 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해 7700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부문 일자리를 추가로 발굴해 취약계층 고용과 생계유지 지원에 힘써, 이에 따른 지출이 지역경제로 유통되는 지속적인 선순환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사업도 중요하게 살펴볼 것이다. 비대면 학습, 화상 진료 등 IT기술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4차산업혁명 기술로 제2의 코로나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거나 눈에 띄는 사업이 있다면.

“내년 1월 착공해 2023년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송정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사업 예산이 편성됐다. 그동안 송정동 청사는 44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로 안전상의 문제가 있었고 공간이 매우 협소해 주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청사는 주민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공간이 조성된다. 주민이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청사가 건립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으로 구분되지는 않았지만 예비비 예산 77억원의 사용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 2020년 예비비는 28억원이었지만 내년에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재난에 따라 예비비를 49억원 늘렸다. 이 예비비의 사용 용도와 계획에 대해 구청과 끊임없이 소통해, 예비비가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