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2시부로 수도권 지역에 소방동원령
소방청, 12시부로 수도권 지역에 소방동원령
  • 이승열
  • 승인 2020.12.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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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지역 구급차량 45대 서울·경기에 동원, 코로나19 확진환자 및 의심환자 이송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13일 12시부로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급차량 45대와 구급대원 180명이 서울과 경기도로 출발한다.

소방 동원령은 수도권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운영함에 따라 환자 이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조치이다.

동원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창원 등 12개 지역이다. 구급차량 45대 중 서울에 25대, 경기 남부에 12대, 경기 북부에 8대가 배치된다. 이들은 잠실종합운동장, 수원 종합운동장, 의정부소방서 금오119안전센터에 14일 10시까지 집결한다. 이후 교육 및 장비점검을 마치고 즉시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의심환자 이송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 2월 대구와 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4차례 동원령을 발령한 바 있다. 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이 동원돼, 확진환자 7883명, 의심환자 1649명을 병원이나 격리시설로 이송했다.

전국적으로는 12월12일까지 확진환자 2만1355명, 의심환자 10만323명의 이송을 지원했다. 인천공항에서는 특별입국절차 이송지원단을 운영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시에는 신속하게 추가 동원령을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