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신임 행안부 장관 취임
전해철 신임 행안부 장관 취임
  • 이승열
  • 승인 2020.1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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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업무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방문 국민안전점검… 취임식은 비대면 영상회의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공식 취임했다. 

이날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된 전 장관은 오전 8시30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취임 후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첫 업무일정으로 정부세종2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동절기 재해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전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하고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도 방역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빠르고 신속하게 지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전 장관이 취임식 전에 재난상황실을 찾은 것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위중함을 직시하고 재난 상황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전 장관은 재난상황실 방문 이후, 유튜브와 PC 영상회의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온라인 취임식을 가졌다. 

전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구현해 나가자”고 행안부, 경찰청, 소방청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를 위해 “여러분이 국민안전의 최후의 보루라는 신념으로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전 장관은 “실질적 지방분권으로 지역의 고른 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정기국회에서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안착할 수 있도록 기관구성 형태 다양화, 주민참정 제도화 등 후속입법에 철저를 기하고, 2단계 재정분권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장관은 “경찰도 진정한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경찰의 개혁을 강조했다. 전 장관은 “권력기관 개혁입법으로 실현된 국가수사본부 설치, 자치경찰제 도입 등이 정의의 실현과 인권의 보호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