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소띠 공무원들 새해소망 ‘코로나19 종식’ 한마음
신축년, 소띠 공무원들 새해소망 ‘코로나19 종식’ 한마음
  • 정수희
  • 승인 2021.01.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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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비대면 시무식’ 진행 …‘ 랜선으로 전하는 새해희망’ 눈길
지난해 코로나19와 힘겨운 사투…수고한 동료들에 위로와 응원

 

민원여권과 ‘2021’4행시 희망가

2! “이런 새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0! “영원할 것만 같던 코로나19는 뚝 그치고”

2! “2021년 우리 직원과 구민의 소원이 딱 이뤄져서”

1! “1년이 행복함으로 뚝딱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한 해였다.

그렇지만 고난과 역경에도 고군분투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온 동대문구 직원들이, 사람이 모여도 걱정 없는 2021년이 되기를 바라며 ‘랜선으로 전하는 새해 메시지’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히 매서운 가운데 한 해를 여는 시무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신축년, 소띠 해’를 맞은 소띠 직원들을 중심으로 여러 소망과 바람을 영상에 담아 함께 나누며 희망차게 새해를 맞기로 한 것이다.

먼저 늠름한 모습으로 “85년생 소띠”라고 밝힌 안형욱 주무관은 감사담당관 계약심사팀에서 공사, 기술용역, 설계변경 등 계약심사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안 주무관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1년 하얀 소 신축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라며 직원 모두에 대한 위로와 응원의 인사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밝은 미소를 띠고 등장한 감사담당관의 또 다른 소띠 직원, 문진형 주무관 역시 85년생이다. 문 주무관은 청렴팀에서 공직자 자기진단 및 자기관리 등의 자율적 내부통제 업무를 비롯해 청렴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녀는 “2021년 신축년 새해는 흰 소의 해라고 합니다. 소는 옛날부터 우직하고 유순해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며, 그 중에서도 흰 소는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축년 새해 흰 소의 힘을 받아서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말과 함께 파이팅 포즈를 더해 기운을 북돋워줬다.

다음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행정지원과 소속 최문영 주무관은, 인재개발팀에서 맞춤형 자체교육 과정 운영을 총괄하면서 직원 국내·외 연수 운영과 신규 및 전입직원 교육 업무를 맡고 있으며, 역시 85년생 소띠다. 그는 “사랑하는 동대문구청 직원 여러분”이라고 경쾌하게 인사를 건네고는, “2021년 새해에는 직원 여러분 모두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정에는 따뜻함이 가득하고, 직장에서는 즐거움이 넘치는 신축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 행복한 한 해 보내세요”라며 가정과 직장에서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했다.

소띠 직원들뿐 아니라 ‘2020년 베스트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된 직원들도 나섰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민원응대 및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친절하고 적극적인 업무처리를 통해 직원과 주민들에게 그 노고를 인정받았다.

그 중에서도 민원여권과에서 가족관계등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주 주무관은, 특히 비자 연장을 위해 방문한 구민의 눈높이에 맞춰 어렵고 복잡한 절차와 서류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설명해 구민을 감동시켰다. 그녀는 영상을 통해서도 “코로나19로 힘들고 정신없이 지나간 2020년, 우리 동대문 직원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1년은 기적처럼 주어지는 하루하루 속에, 마음속에 품은 소망들 꼭 이루시길 바라며, 특히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는 선물 같은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동대문 직원 여러분 힘내세요”라며 상냥하고도 다부진 면모를 보였다.

그녀와 함께 친절공무원에 선정된 스마트도시과 소속 이세라 주무관 또한,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민원응대 시에도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칭찬받았다. 스마트도시기획팀에서 구민·직원 정보화교육 업무를 주로 맡고 있는 그녀는 영상에서,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여러모로 답답하고 조심스러운 한 해였는데, 2021년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고 웃음 가득히 마주볼 수 있는 즐거운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라며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영상은 민원여권과에서 ‘2021’로 준비한 4행시로 대미를 장식한다.

2! “이런 새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0! “영원할 것만 같던 코로나19는 뚝 그치고”

2! “2021년 우리 직원과 구민의 소원이 딱 이뤄져서”

1! “1년이 행복함으로 뚝딱 채워지면 좋겠습니다”

동대문구 직원들은 이처럼 저마다 각양각색의 새해 소망을 전했다. 하지만 공통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전처럼 평범한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세상, 코로나19의 극복을 염원했다.

러브홀릭스의 <Butterfly>란 곡이 있다. 영화 <국가대표> OST로 실리면서 유명해진 곡인데, 그야말로 각종 고난과 역경 속에 악전고투를 거듭하던 이들이 영화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이곡과 함께 높이 날아오르듯 비상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꺾여버린 꽃처럼 아플 때도, 쓰러진 나무처럼 초라해도, 너를 믿어. 나를 믿어.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포함해 과거의 모든 어려움을 버텨내고, 2021년 새해를 맞는 지금의 자리에까지 온 우리 모두를 위한 응원가로, 이 노래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