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기후리더십 정상회의 유치
서울시의 기후리더십 정상회의 유치
  • 시정일보
  • 승인 2007.05.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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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明惠 기자 myong5114@sijung.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2차’ 해외순방을 다녀왔다.
금년초 10일간 유럽 4개국 순방에서 돌아온지 100일만에 미·유럽 5개국 6개도시 순방길에 나선 오 시장은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오 시장의 이번 순방 최대의 성과는 제3차 ‘대도시 기후 리더십그룹 정상회의’를 서울로 유치한 것이다.
아시아 ‘라이벌’ 도쿄와의 유치전 맞대결에서 승리한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2005년 런던 1차회의, 2007년 뉴욕이 2차 대회를 개최한 것을 보면 리더쉽그룹 정상회의는 세계 ‘초일류’들이 탐을 내는 국제회의가 분명하다.
3차대회 유치에 성공한 서울시는 세계5대 컨벤션도시를 지향하는 시정목표에 성큼 다가서는 가시적 성과를 냈고, CO2 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국제적 네트워크 중심부에 진입했다는 자부심도 얻었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취한 것이다.
현 의장인 켄 리빙스턴 런던시장의 주도로 런던, 파리, 베를린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19개 도시로 출범한 대도시 기후 리더십그룹 정상회의는 온실가스 배출 때문에 생기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협의기구로, 서울은 오세훈 시장 임기초인 작년 7월25일 26번째로 가입했다.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도시 기후리더십 정상회의’의 중요성은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을 지향하고 도시 건축문화를 탈바꿈시킬 예정으로, 머지 않아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파고 들 것이다.
무절제한 CO2 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결국 인류의 공멸을 불러온다는 위기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이를 제어할 국제적 노력도 가속이 붙고 있어 서울시의 CO2가스 배출 지양을 향한 발걸음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