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답동 주민자치회, 전국주민자치회 박람회서 ‘행안부장관상’
용답동 주민자치회, 전국주민자치회 박람회서 ‘행안부장관상’
  • 이승열
  • 승인 2021.01.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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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노숙인과 손잡고 목공방 운영, 수익금 노숙인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
용답동 주민자치회 목공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19회 전국주민자치회 박람회’에서 용답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조직 네트워크 분야 최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이번 주민자치박람회는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주민조직(네트워크), 제도정책 분야에 전국에서 309건을 응모했다. 대상(국무총리), 최우수상(행안부 장관상), 자치분권상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용답동 주민자치회는 ‘서울새활용플라자’라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중랑물재생센터에 2017년 개관한 새활용(업사이클링) 복합문화공간이다. 새활용 교육, 체험학습, 새활용 상품 제작·판매를 하고 있다. 2018년 용답동 주민자치회와 비전트레이닝센터(노숙인 재활시설)가 주축이 된 목공방이 입주해 주민자치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자동차부품 매매상이 밀집한 용답동 인근에서 배출되는 폐목재를 활용해 화분, 벤치, 생활소품을 제작·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노숙인 시설 이용인을 고용하는 데 재투자했다. 

한편, 성동구는 ‘2020 서울시 주민자치회 성과공유회’에서도 행당제1동 주민자치회가 우수동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또는 자신에게 마음을 담은 엽서를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배달되는 감성 우편서비스인 ‘느린 우체통’은 코로나19 시대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주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대회의 수상은 주민이 스스로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성동구에서 선도적으로 주민자치회를 시작한 만큼 내실을 다져 풀뿌리 민주주의 완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