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활주로형 횡단보도’ 전국 표준
서초구 ‘활주로형 횡단보도’ 전국 표준
  • 정응호
  • 승인 2021.01.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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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지방행정달인’ 행안부장관 표창 수상…전국 37개 지자체 설치
래미안 아파트 앞에 설치된 활주로형 횡단보도.
래미안 아파트 앞에 설치된 활주로형 횡단보도.

[시정일보]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만든 선진국형 교통안전시설인 ‘활주로형 횡단보도’ 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으로 확산되며 결실을 맺고 있다. 이번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0회 지방행정의 달인’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활주로형 횡단보도’ 는 횡단보도 양 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매립형 LED 유도등을 설치하여 건널목임을 인지시키는 선진국형 교통안전시설이다. 야간뿐 아니라 미세먼지, 안개, 우천 등 기상변화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졌을 때도 유용하다. GPS시스템을 이용해 기상위성의 데이터를 전송받아 계절별 일출·일몰 시간에 맞춰 점등시간이 자동 제어되고 조도센서를 통해 일정 조도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작동된다.

서초구는 2018년 4월부터 야간보행 위험지역 비신호 횡단보도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177곳의 비신호 횡단보도에 설치를 완료했다. 2021년에는 보행교통사고 위험지역 64개소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보행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 그동안 서초구에 설치한 ‘활주로형 횡단보도’에서 보행교통사고 재발율은 1%이하였다. 구는 경찰청과 협력하여 국가 규정(교통노면표시 설치관리 매뉴얼, 2020.3.26. 개정)까지 바꿨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퉈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서울 자치구 10곳을 비롯해 부산, 인천, 대구, 대전, 세종, 제주까지 전국 37개 지자체가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도입했다.

‘활주로형 횡단보도’가 국민 생명을 지키는 새로운 교통안전시설로 자리매김하자 ‘상복’도 쏟아졌다.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1번가 우수혁신사례’ 금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최근엔 행안부가 주관하는 ‘제10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29개국의 비즈니스 분야 혁신적 성과를 평가하는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에서 은상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즈’는 국제적으로도 그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적극행정의 결과물인 ‘활주로형 횡단보도’ 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교통안전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서초의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삶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