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삼거리 육교’ 승강기 세 군데 지난 5일 개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창의문로 교통·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주민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창의문로와 부암동 주민센터 일대는 인근 상가 앞 불법 주정차가 잦은 데다, 노후화되고 좁은 보도에 지상 지장물들이 여럿 있어 그동안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시비 7억원을 확보해 지난 2019년 12월 설계용역에 착수, 부암동 주민센터 앞 교통개선 사업까지 추가로 반영해 최근 공사를 마쳤다. 2011년부터 종로구가 꾸준히 추진해 온 친환경보도 포장, 주민 휴식을 위한 벤치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친환경보도는 모래와 돌(화강석)만을 사용해 시공하는 포장방법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연재료인 화강석을 사용해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재포장 비용이 절감된다. 또, 표면 가공을 통해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고 모서리 가공을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터널관리사무소 앞에는 좁은 보도를 2m 확보해, 수목과 돌벤치가 어우러진 휴식처를 조성했다.
부암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 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교통섬을 축소해 좌회전 차선을 확보했다. 또, 신호기, 신호등을 교체하고 교통표지판을 다수 배치해 혼선을 최대한 줄였으며, 고원식 횡단보도를 도입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구는 창의문로의 위험수목을 제거하고 도시비우기 사업과 연계해 전신주를 통합·이설했다.
한편, 구는 지난 5일 신영삼거리 보도육교에 교통약자를 배려한 승강기를 개통했다. 1992년 세워진 신영삼거리 육교는 세검정로, 평창문화로, 진흥로 등 세 방향으로 계단 총 6개가 설치돼 있다. 인근에 세검정 초등학교가 있어 초등학생과 노약자 사용인구가 많지만 승강기 없이 계단으로만 연결돼 있어 교통약자들이 근처 횡단보도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세 방향의 계단 한 곳씩을 철거하고 승강기 3개소를 설치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해, 새해 시작과 함께 개통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보행약자를 배려하면서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