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19개 설치
중구,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 19개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1.01.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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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업체 수거 후 지역 내 영세 소규모 점포에 무상 제공
청구동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수거함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19개소에 설치하고 새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설치장소는 동 주민센터 15개소와 중림삼성사이버빌리지, 덕수궁롯데캐슬, 남산타운아파트, 황학롯데캐슬공동주택 등 시범단지 4곳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최근 신선식품 배달을 위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스팩이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생활쓰레기 증가 및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구는 한 번만 사용하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선별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수거함을 설치한 것. 주민이 전용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버리면 관할대행업체가 수거한 후 사용 가능한 아이스팩을 선별한다. 선별된 아이스팩은 업무협약을 맺은 롯데마트 서울역점과 지역 내 영세 소규모 점포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입점 점포 및 방문객에게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전용수거함에는 훼손·오염되지 않은 젤 타입의 아이스팩만 배출할 수 있다. 친환경 물 타입의 아이스팩은 전용수거함에 배출할 수 없다. 젤 타입 제품도 오염·훼손됐다면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특별한 작업을 거치지 않고 재사용하기 때문에 배출하는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아울러, 젤 타입 제품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하수구로 배출하는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아이스팩 전용수거함 설치 외에도 다양한 재사용·재활용 방법을 발굴해 생활쓰레기 감량 및 환경보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