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난해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 276% 달성
중구, 지난해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 276% 달성
  • 이승열
  • 승인 2021.01.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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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611톤 폐기물 감량, 당초 목표량 2757톤 대비 176% 초과 달성해
중구 마을클린코디가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중구 마을클린코디가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반입총량제 실시에 따른 ‘2020년 폐기물 감량목표’를 276%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반입총량제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에 대해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제한하기 위한 것.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정부의 계획에 따라 지난해 1월1일부터 처음으로 시행됐다.

지난해 중구에 허용된 매립지 반입 한도량은 6만5964톤이었다. 하지만 실제 반입량은 5만8353톤으로, 2020년 한해 7611톤의 생활쓰레기 폐기물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감량목표량 2757톤을 176%나 초과 달성한 결과다.  

2017년∼2019년 3년간 중구의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연평균 6만8473톤으로, 이는 서울시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업장과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의 특성상, 적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1년 만에 쓰레기 발생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구 서소문 쓰레기처리장 반입량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명동, 소공동, 을지로동 등 중심지 동의 쓰레기 반입량은 전년보다 약 26% 줄었고, 신당동, 황학동 등 거주지 동도 약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가 반입총량제 시행에 대비해 생활쓰레기 감량 계획을 수립하고 20가지의 다각적인 감량 사업을 펼친 게 주효했다. 특히 쓰레기 분리배출에 관한 주민인식 전환 노력, 동별 마을클린코디 활동, 단속강화 및 배출쓰레기 신속 수거를 통한 무단투기 억제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구는 2019년, 찾아가는 쓰레기 배출방법 설명회, 주민 청소 모임 깨사모(깨끗한 사람들의 모임) 활동, 중구맘 토론회 등을 열어 지속적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을 알렸다. 2020년에는 동별로 3∼4명씩 총 57명의 클린코디를 채용해, 주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쓰레기 배출방법을 적극 홍보·계도했다.

또한, 지난해 무단투기 단속원을 8명에서 16명으로 2배 증원해 주·야간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쓰레기를 줄이고, 청소대행업체 수거체계를 종량제봉투만을 수거하던 방식에서 잔재쓰레기까지 일괄수거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여기에 가로공무관을 동으로 전환배치하는 등 청소시스템 개편을 단행해 주거지역 쓰레기 감량에도 힘을 쏟았다.

구는 앞으로 ‘2026년도 수도권매립지 반입량 제로화’를 목표로 생활폐기물 감량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에 살며 주민들과 꼭 해결하고 싶은 숙제가 있다면 바로 쓰레기와 청소 문제”라며 “청소, 주차, 공원관리 등 주민이 가장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주민체감형 생활구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