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푸드마켓 재가서비스 확대 운영
용산구, 푸드마켓 재가서비스 확대 운영
  • 정수희
  • 승인 2021.01.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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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출 어려운 취약계층 위해…3개 동 시범운영 후 4월부터 전 동으로 확대
용산구청 공무원이 푸드마켓 재가서비스 이용자에게 식료품을 전달하고 있다.
용산구청 공무원이 푸드마켓 재가서비스 이용자에게 식료품을 전달하고 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푸드뱅크마켓센터가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재가(배달)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우선 1~3월은 시범운영 기간이다. 거리가 멀어 센터 이용이 어려운 한남·서빙고·보광동 주민 중 푸드마켓 이용자가 센터에 유선으로 요청을 하면, 센터에서 관할 동 주민센터 또는 신청인 집(거동불편자 한정)으로 물품을 보내준다. 이용횟수는 1인당 월 1회다.

구는 시범운영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4월부터 구 전역으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는 거동불편자에 한해 배송서비스를 운영해왔지만, 올해부터 푸드마켓 이용자 전원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드뱅크마켓센터는 <식품 등 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 내 결식아동, 홀몸어르신 등 저소득 주민에게 식생활 물품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시설이다.

용산구 푸드뱅크마켓센터의 지원대상은 무료급식소, 사회복지시설 등 53곳(푸드뱅크)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긴급지원대상자 등 755명(푸드마켓)이며, 이 중 개인 이용자는 월 1회씩 마켓을 방문해 원하는 품목을 최대 4개(10만원 이내) 가져갈 수 있다. 이용기간은 선정일로부터 2년이며, 오는 7월 신규 대상자 300명을 모집한다.

정기이용 대상자 외 가정폭력, 이혼 등으로 인한 가정해체 세대, 가장(주소득자)의 사망·실직·상해·질병 등으로 인한 위기가정 등 긴급지원 대상자도 수시 모집하고 있다. 이용기간은 신청일로부터 6개월이다. 관할 동주민센터로 문의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푸드뱅크마켓센터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재가서비스를 확대해 주민들이 시설을 더 편리하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