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가공원 기존 명칭 ‘용산공원’ 확정
첫 국가공원 기존 명칭 ‘용산공원’ 확정
  • 문명혜
  • 승인 2021.01.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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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국민참여단 300명 본격 활동, 공원조성 방안ㆍ권고안 제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첫 번째 국가공원인 용산공원의 정식 이름이 국민공모를 통해 기존 명칭인 ‘용산공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00명의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을 구성하고, 공원조성 계획과 과정에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절차를 본격화 한다.

‘용산공원’은 116년간 미군이 주둔하고 있던 용산미군기지를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 ‘국가공원’이라는 위상과 용산공원의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유홍준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공원 국민참여단’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은 온ㆍ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는데, 현장에선 ‘용산공원 명칭 공모전’과 ‘용산기지 사진공모전’ 시상식도 함께했다.

약 5: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300명의 ‘국민참여단’은 17세 고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 용산구 토박이부터 부산에 사는 시민까지 세대와 지역을 아울러 다양하게 참여했다.

전직 미군부대 근무자, 장애를 극복한 유튜버, 사진작가, 문화해설사 등 직업과 경력도 다양하다.

‘국민참여단’은 지난 2012년 용산공원 조성 국제공모에 당선된 용산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오는 6월까지 국민권고안을 마련하게 된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민권고안’ 내용을 반영해 올 연말까지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용산공원이 일제강점기, 냉전시대를 지나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까지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며 “용산공원은 아픔의 역사를 딛고 공간의 주권을 되찾은 희망의 상징이자 국민적 관심과 열망으로 이뤄낸 우리 모두의 뜻깊은 결실로, 국민참여단에서 제안하는 국민권고안을 반영해 용산공원의 새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