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디지털 튜터’ 추진…교육격차 해소
서대문 ‘디지털 튜터’ 추진…교육격차 해소
  • 문명혜
  • 승인 2021.01.18 11:17
  • 댓글 0

비대면 온라인 수업 대비 3월~12월 초중고에 150여명 파견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디지털 튜터’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디지털 튜터’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튜터’ 사업을 추진한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디지털 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예방 차원에서다.

구는 구비 30여억원을 투입해 올 3월부터 12월까지 학기 중 관내 40개 초중고교에 150여명의 디지털 튜터를 파견한다.

이들은 긴급돌봄으로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사의 영상편집과 데이터 분석, 원활한 비대면 수업 진행을 돕는다.

또한 창의적 체험학습과 정보화교실 운영 등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학습만족도를 향상시킨다.

구는 앞서 작년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에 대응해 전국최초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지원하고, 관내 학교에 온라인 기기 및 무선통신장비를 설치해 비대면 상황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에 힘썼다.

특히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6개 학교에 28명의 디지털 튜터를 파견했으며, 학교 교사들과 면담 및 참여 강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는 만 18세 이상에서 만 39세 이하인 이들을 대상으로 19일까지 디지털 튜터를 모집한다.

1차 서류전형에 이어 2차 면접이 이뤄지며, 디지털학습 관련 소프트웨어와 기기에 대한 지식이 있는자, 학교 지원활동 경험자 등은 우대한다.

3월부터 주 5일 근무하며, 하루 기준 3시간과 6시간 근무 가운데 선택해 지원한다.

합격자는 서대문구 융복합인재교육센터에서 직무교육과 학교 현장실습을 거쳐 디지털 튜터로 활동한다.

구는 이 사업 외에도 △교육현장 분석과 지역내 취약가정 파악 △디지털 인프라와 기기, 콘텐츠 지원 △각종 돌봄서비스 등을 적극 추진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비대면 온라인 교육환경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가능한 재원을 적극 투입해 차별없는 교육복지 구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