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VKBIA, 경제분야 상호협력 MOU 체결
용산구-VKBIA, 경제분야 상호협력 MOU 체결
  • 정수희
  • 승인 2021.01.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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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박람회, 투자유치설명회 등 공동개최 예정
용산국제교류사무소 재개장식도 열어
지난 16일 베트남 퀴논시 용산국제교류사무소에서 열린 한-베 경제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앞줄 좌측부터 팜 하이 띤 (주)VKBIA 대표이사, 윤성배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 응우옌 후인 던 찐 VKBIA 베트남중부지회장).
지난 16일 베트남 퀴논시 용산국제교류사무소에서 열린 한-베 경제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앞줄 좌측부터 팜 하이 띤 (주)VKBIA 대표이사, 윤성배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 응우옌 후인 던 찐 VKBIA 베트남중부지회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 16일 베트남 빈딘성 퀴논(꾸이년)시에 위치한 용산국제교류사무소에서, 베트남 주요 경제협력기구인 VKBIA(Vietnam-Korea Business and Investment Association, 베-한 경제인 및 투자협회)와 경제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용산구-퀴논시 우호교류 2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분야 교류 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성배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 응우옌 후인 던 찐 VKBIA 베트남중부지회장, 팜 하이 띤 (주)VKBIA 대표이사, 응우옌 또 하이 장 베트남 빈딘성 부성장, 응우옌 꽁 빈 베트남 퀴논시 부시장 등이 자리했다.

VKBIA는 우리나라의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베트남의 준정부기관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동반관계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관련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9월 베트남에서 창립됐다.

용산구와 VKBIA는 향후 경제분야 콘퍼런스 및 박람회, 이벤트, 투자유치설명회 등을 공동개최, 상호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한글, 베트남어 등 교류에 필요한 언어교육 프로그램과 기술이전, 직업훈련, 취업지원 등 관련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베트남 빈딘성과 함께했던 투자유치설명회에 이어, 올해는 VKBIA와 함께 경제분야 협력을 다양하게 이어갈 계획”이라며, “용산구-퀴논시는 물론, 양국 교류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이날 용산국제교류사무소 증축 및 리모델링 준공식(재개소식)도 가졌다. 공사의 주요 내용은 사무소 1층 홍보관(104㎡) 내 한복 전시 및 체험공간 마련, 3층 강의실 확장(63㎡→110㎡), 기타 노후시설·장비 개선 등이며, 6개월의 공사기간이 걸렸다. 공사비용은 대부분 퀴논시가 부담하고, 구가 일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를 통해 용산구는 특히 ‘꾸이년 세종학당’ 운영이 더 활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인에게 한국어·한국문화를 가르치는 꾸이년 세종학당은 정원이 학기별 300명으로, 기존에는 사무소(강의실) 공간이 부족해 일부 학생들이 외부 교실에서 수업을 들어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퀴논시 간 우호교류 25주년을 맞아 국제교류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한다”며, “특히 올해는 경제, 문화분야로 신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