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우리동네키움센터 3호점 혜화동에 개소
종로구 우리동네키움센터 3호점 혜화동에 개소
  • 이승열
  • 승인 2021.0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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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아전(孩兒殿) 이름 붙여… 온마을 돌봄상담실, 프로그램실, 온돌방 놀이실 등 구성
종로 우리동네키움센터 3호점 '해아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 ‘우리동네키움센터 3호점’(혜화로 3 해아전)을 20일 개소했다. 

혜화로 일대에서 가장 목 좋은 건물을 어린이에게 온전히 내줌으로써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돌봄공동체를 구축한다. 

키움센터 3호점은 ‘해아전(孩兒殿)’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해아’는 아이, 아동을 뜻하는 한자어이며 ‘전’은 궁전을 의미한다. 평소 학교와 학원, 학원과 학원 사이를 바쁘게 오가야 했던 어린이들이 이곳에서만큼은 즐겁게 놀고 휴식을 취하며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1층은 주민 주도 돌봄서비스를 발굴하고 참여를 지원하는 ‘온마을 돌봄상담실’, 어린이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뒷마당’이 자리하고 있다. 2층에는 다채로운 교육을 진행할 ‘프로그램실’, 3층에는 어린이들이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온돌방 놀이실’, 4층은 그물놀이망을 설치한 ‘다락’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 대상은 만 6∼12세 초등학생이며, 신청은 온라인 우리동네키움포털(icare.seoul.go.kr)을 참고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입소 상담, 이용료 납부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돌봄서비스 형태는 운영시간 내내 센터에 머무르는 ‘종일돌봄’, 원하는 시간대를 정해 센터를 이용하는 ‘시간제 돌봄’, 코로나19 상황과 같이 학교 휴교 시 이용할 수 있는 ‘긴급돌봄’ 등 세 가지가 있다. 

구는 집,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안전한 공적 돌봄공간인 종로 구립 우리동네키움센터 1∼4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1호점(필운대로 86, 2층), 2호점(세검정로 259, 102호), 3호점(혜화로 3 해아전), 4호점(지봉로12길 16, 2층) 외에도 3월에는 5호점이 무악동에 개소 예정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청 보육지원과 온종일돌봄팀(2148-234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혜화동 로터리는 마을의 모든 동선이 모이는 지점으로 주민의 시선과 관심이 자연스럽게 쏠리게 돼 있어 아동학대나 소외아동 발생 예방에 효과적인 위치”라면서 “바로 이 지점에 우리동네키움센터 3호점의 문을 열고 혜화동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돌봄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