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올해 ‘우리동네 일자리’ 245명 채용
중구, 올해 ‘우리동네 일자리’ 245명 채용
  • 이승열
  • 승인 2021.01.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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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코디, 북카페 바리스타, 우리마을 유튜버 등… 동주민센터에서 주민 직접 채용
중구 클린코디의 활동 모습
중구 클린코디의 활동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우리동네 일자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리동네 일자리’는 중구가 시작한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이전에는 구청 소관부서에서 청소, 보행길 안전, 공원정비 등 업무에 따른 인력을 일제히 채용·관리했다면, 우리동네 일자리 사업은 동주민센터에서 해당 동에 거주하는 주민을 직접 채용해 주민이 ‘내가 사는 동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다.

지난해는 15개 분야 총 198명을 채용했다. 대표적으로, 동별 4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클린코디는 무단투기 상습지역을 선정해 인근 주민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CCTV, 고보조명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담당 주무관에게 제시했다. 또, 쓰레기 배출에 관한 주민 계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청소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줬다. 발달장애인 공원가꾸미 활동은 동네 환경 개선과 장애인 사회참여 기회 제공의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하반기 서울창의상 상생협력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구는 올해,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일자리를 발굴해 11개 분야 총 245명을 채용한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둔 일자리는 각 동 코로나19 생활방역을 책임지는 ‘생활방역 코디’다. 동네 다중이용시설과 주택가 생활방역을 실시하고 방역물품 전달과 홍보를 통해 주민 안심 방역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그 밖에, 주민커뮤니티 공간 내 북카페 운영 바리스타, 우리마을 유튜버 등 다양한 일자리를 추진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우리동네 일자리는 청소, 방역, 공원관리 등 주민체감형 생활구정을 실현하면서 주민에게는 경제적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제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밀착형 일자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