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안녕지수 반올림 프로젝트’ 가동
‘종로 안녕지수 반올림 프로젝트’ 가동
  • 이승열
  • 승인 2021.02.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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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 경험 녹여내 주민행복 한 단계 높인다
2018년 종로행복지표 주민설명회 ‘행복에게 길을 묻다’에서 참석자들이 '다가오는 행복, 다가가는 종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앞줄 가운데 김영종 구청장)
2018년 종로행복지표 주민설명회 ‘행복에게 길을 묻다’에서 참석자들이 '다가오는 행복, 다가가는 종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앞줄 가운데 김영종 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올해 구민 행복 증진 정책의 일환으로, 다년간 행복정책 선두주자로 활동해 온 소중한 경험과 성과를 자양분 삼아 ‘종로 안녕지수 반올림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구는 2015년 1월 전국 최초로 행복 전담팀을 신설하고, 2017년에는 서울시 최초 <주민 행복 증진 조례>를 제정했다. 2018년에는 종로 행복지표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주민참여를 바탕으로 종로의 행복을 논하고 실행하기 위한 종로행복드림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주민 행복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꾸준히 찾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회미래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행복지도’에서 가장 높은 행복지수를 기록하고 전국 1위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건강과 안전, 환경, 경제, 교육, 관계 및 사회참여, 여가, 주관적 삶의 만족도까지 총 8개 영역을 활용해 도출한 국민행복지수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과 전문가, 구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행복 정책의 지속성 확보 △행복 연습 및 행복인식 개선 △행복 공감대 확산에 주안점을 두고 세부사업을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이 행복한 정책 만들기 △행복인식의 출발선 다시 긋기 △행복문화 확산 종행무진(鐘幸無盡) 등 세 가지 분야에 속하는 아홉 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주민이 주체적 참여자 역할을 수행하고 전문가는 정책 자문과 제안을 맡게 되며, 구는 실질적 사업 실행,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주민이 행복한 정책만들기 분야’ 세부사업으로는 △정책 수립의 기준을 주민 행복으로 설정하기 위한 ‘행복영향평가제 개발’ △행복지표를 활용한 ‘주민행복도 조사·분석’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주민행복위원회 구성‧운영’ 등이 있다. △주민이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행복정책 공모전’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도시로서 주민행복 실현을 목표로 자치단체 간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참여’ 등도 포함된다. 

‘행복인식의 출발선 다시 긋기’ 분야는 행복에도 배움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믿음 하에 종로만의 ‘행복교과서’와 ‘행복수업’을 기획해 ‘행복학교’를 운영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책에서 행복의 다양성을 찾고 공유하는 ‘행북클럽(happy books)’을 진행한다. 

‘행복문화 확산 종행무진(鐘幸無盡)’ 분야는 관내 곳곳의 행복한 사연을 발굴·홍보하고 더 많은 이웃들의 실천을 유도하는 ‘행복사서함’을 운영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고 이전보다 더욱 팍팍해진 삶 속에서 행복은 어느덧 시대적 과제가 됐다”면서 “행복을 정책으로 실현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