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남성이 정신적으로 또는 육체적으로 성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흥분을 하게 되고 음경이 발기가 된다. 쾌감이 점차적으로 증가되면 정낭, 전립선, 회음부 그리고 항문의 근육들이 주기적으로 수축을 하게 된다. 절정단계에 이르면 참을 수 없는 사정반사가 급격하게 발생하면서 정액이 분출된다. 이후 성적인 반응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해소기에 이르게 된다.

조루증은 성반응(성흥분, 성고조, 성절정, 성해소)의 절정기에 나타나는 사정반사의 장애이다. 나이 고하를 따지지 않고 약 40%의 남성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성기능장애 중의 하나이다.

1947년 Kinsey report(인간의 성적 행위에 대해 조사한 2권의 책)에 의하면 남성의 75%는 2분 내로 사정하고 있으며, 조루를 성기능장애로  구분하지 않았다. 미국의 동물학자 앨프레드 찰스 킨제이는 그 당시에  ‘인간의 성생활’ 이라는 금기시 된 주제에 대하여 광범위한 조사를 처음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금욕생활과 이성애가 일반적인 시기에 혼전순결, 난교, 동성애, 불륜 등 당시로는 깜짝 놀랄만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1970년 Masters & Johnson에 의해 조루증을 질병으로 분류하였다. 성관계를 하고 있는 파트너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상당부분 합리적이다. 남성이 성관계를 할 때 10회중 5회 이상 파트너가 만족하지 못하는 조기사정에 이른 경우를 조루라고 정의하였다.

1974년 Kaplan은 남성이 의식적으로 하는 사정조절 능력이 부족하여 자신이 원하기도 전에 사정을 해서 오르가즘에 도달한 경우를 조루라고 하였다. 성 치료의 선구자인 카플란 박사는 그녀의 연구실에서 7천 회 이상의 진료기록으로부터 ‘혼자서 하는 조루 치료법’을 저술하였다.

이러한 치료는 뉴욕 병원의 코넬 메디칼 센터에서 처음 시도하여 휴먼 섹슈얼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1990년 Fein은 질내 삽입 직전 또는 직후 사정하는 경우를 조루라 하였다.

1995년 Ertekin은 성관계를 하는 데 최소한 절반이상에서 파트너를 만족시킬 정도로 충분하게 사정을 조절할 수 없는 경우를 조루라 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정을 본인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거나, 질내 삽입 전 또는 즉시 그리고 최소 자극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해 성교에 만족을 얻을 수 없는 경우를 조루라고 정의한다.

1999년 저자인 슈퍼맨 윤샘은 조루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성관계시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장단에 관계없이 파트너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를 조루라 한다. 즉, 일반적인 성관계 시간인 3분보다 훨씬 짧은 1분이라도 파트너가 만족하면 조루가 아니다. 하지만 성관계를 10분을 넘게 하더라도 파트너가 만족하지 못 하면 조루라고 정의한다.

이렇게 조루를 구분하는 성관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사정조절능력인데 이것이 부족한 경우에는 자신감 상실, 우울증, 공포증 등의 정신장애와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남성에게는 사정조절능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