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월까지 4만5000여주 가로수 가지치기
서울시, 3월까지 4만5000여주 가로수 가지치기
  • 문명혜
  • 승인 2021.02.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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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가지치기 5068주, 배전선로 가지치기 4만885주…사업비 67억 투입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시도로 가로수 5068주를 대상으로 겨울철 가지치기 사업을 시행한다.

또 특고압선 안전 이격거리 확보를 위해 배전선로 근접 가로수 4만885주에 대해서도 가지치기 사업을 실시한다.

겨울철 가지치기는 생장 휴지기인 겨울철에 웃자란 가지 등을 제거해 가로수 수형을 유지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은 시도로 62개 노선내 가로수 5068주로, 주요 수종은 양버즘나무다. 사업비는 약 8억원이 투입된다.

배전선로 근접 가로수 가지치기는 시ㆍ구도로 구분없이 총 561개 노선으로 대상수량은 4만885주며, 사업금액은 약 59억원이다.

배전선로 가지치기는 특고압선과의 안전 이격거리 확보에 1차적 목적이 있는 만큼 이 금액은 협약에 의거 한국전력공사가 전액 부담한다.

겨울철 가지치기 공사는 서울시와 한국전력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가로수 관리청인 자치구에서 사업을 시행하는 등 기관별 협업으로 시행된다.

특히 시는 가지치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형을 훼손하는 방식인 큰 가지 자르기를 금지하고, 약한 가지치기를 통해 건전한 수형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가로수 수형 컨설팅 제도’를 처음 도입키로 했다.

‘가로수 수형 컨설팅 제도’는 자치구에서 훼손된 가로수 수형을 복원하거나 가로수 가지치기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할 때 서울시 가로수 전문관, 담당팀장, 필요시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가로수 수형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제도다. 가로수 업무를 처음 맡은 자치구 직원에게는 듬직한 멘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지치기가 완료된 4월에는 ‘가로수 가지치기 경진대회’를 열어 가지치기를 잘한 자치구들에 대해서는 격려도 하며,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다가오는 봄과 여름에 시민들이 건전한 가로수 아래 풍요로운 녹음을 즐길 수 있도록 가로수 가지치기를 시행한다”면서 “가지치기 공사로 인해 차량통행 불편 등이 예상되지만 가지치기가 도시미관 향상과 경관개선은 물론 시민안전에 도움이 되는 걸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