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돌봄 SOS센터' 비상대응체계 선제적 가동
관악구, '돌봄 SOS센터' 비상대응체계 선제적 가동
  • 서영섭
  • 승인 2021.0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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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맞아 고위험 대상 서비스 확대 연계
IoT기반 안부확인 등 돌봄 비상운영체계 가동
대학동 돌봄SOS 활동 모습.
대학동 돌봄SOS 활동 모습.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관악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 A씨(60세)는 지난해 구청 긴급 의료비 신청을 통해 유방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수술 후 만 65세가 되지 않아 장기요양등급 신청이 불가능했고, 개인 간병인을 쓸 경제적 여유는 없었다. 그러던 중 관악구 '돌봄 SOS센터'에 연계됐고, 2개월 간 식사지원 및 일시재가 서비스를 통해 완쾌 후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돌봄 SOS센터'가 돌봄이 필요한 지역 내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 가구 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장애가 있는 가족의 보호자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 혼자 거동하기 불편하고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복지기관의 식사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홀몸어르신 등 위기상황에 놓인 이들의 고충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 2021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돌봄 SOS센터'를 지난해 8월부터 구청을 비롯한 21개 전 동에 설치, 돌봄 매니저를 활용한 효율적 업무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긴급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일시적인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2월 현재 일시재가(가사‧간병), 식사지원, 정보상담 등 총 3780건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계했다.

이는 돌봄 SOS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전 자치구 평균 운영실적을 웃도는 숫자로, 돌봄 복지 실현을 위한 관악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일시재가 단기 시설 이용 식사 제공 정보상담 등 4대 맞춤형 돌봄 서비스에 추가로 동행방문 주거편의 건강지원 안부확인 방역‧청소 세탁 서비스까지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제작한 사업홍보물 1만2000매, 포스터 220매, 현수막, 리플릿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기존 복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민이 최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구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설 명절을 대비해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 서비스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연휴기간 중 돌봄 공백 발생으로 위험상황이 인지되는 고위험 대상자를 미리 파악해 돌봄 SOS센터 일시재가 서비스 확대 연계 거동불편 홀몸 어르신 등 2900여 가구 비대면 집중 안부확인 실시 IoT기반 고위험 홀몸어르신 534가구 동작감지기 및 고위험 1인 중장년 가구 330가구 스마트 플러그 운영 등 위기 상황에 대한 신속한 응급대처를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50세 이상) 주민은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돌봄SOS센터'를 통해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비용은 소득수준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주민이면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다가오는 설 명절 돌봄 사각지대 발생이 없도록 한발 앞서 '돌봄 서비스 비상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촘촘하고 적극적인 지역 돌봄 안전망을 구축,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모두가 행복한 관악 복지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