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숙 용산구의원, 국제빌딩4구역 공원 지하주차장 '주민 반발'
고진숙 용산구의원, 국제빌딩4구역 공원 지하주차장 '주민 반발'
  • 정수희
  • 승인 2021.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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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숙 의원
고진숙 의원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용산구의회 고진숙 의원은 지난 5일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역주민들의 국제빌딩4구역 문화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설치 반대 관련 용산구의 바람직한 행정’을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고진숙 의원은 먼저 “이 건은 지난해 10월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결정 후 조합에서 수정해 서울시로 보내져 다시 재심의가 진행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 4구역조합에서 기부채납해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그 문화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해 용산구에 기부채납한다는 도시계획시설 중복설치 건”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두고 지난해 지역주민들의 반대민원이 많았다”며, “주민들은 주차장을 설치하면 주변지역의 교통체증을 야기할 게 뻔한데 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가 뭔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서울시 심의 위원들의 말을 들어 “4구역조합에서 신용산역과 지하로 연결하는 점용허가를 받으려고 하다 매년 연간 약 15억원의 점용료를 내야 하는 걸 알고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 20년간 민자사업으로 무상으로 운영 후 기부채납하겠다고 2019년에 제안했고, 이를 구가 반려했다. 그래서 조합이 180억원을 들여 주차장을 만들어 기부채납하고 대신에 역과의 연결통로를 업무시설과 주거시설로 연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구와 다시 협의했다. 이를 주변지역주민들과 입주자들이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조합은 지하주차장의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역과의 연결통로 사용 시 지불해야 할 점용·사용료를 영구면제 받으려는 건데, 설계 때부터 역과의 연결통로를 왜 놓쳤는지 의문이 든다”며, “구 또한 이 부분을 챙겨 주민을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건으로 주민들의 고충만큼 신뢰를 잃은 용산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행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