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성 택 종로구의회 부의장 / “묻혀 있는 종로 전통 발굴해 지역 활성화 모색”
강 성 택 종로구의회 부의장 / “묻혀 있는 종로 전통 발굴해 지역 활성화 모색”
  • 이승열
  • 승인 2021.0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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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성 택 종로구의회 부의장
강 성 택 종로구의회 부의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의회 강성택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이화동·종로1234가동·혜화동)은 지난 8일 명륜동 일대를 순찰하면서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성균관로의 보도 파손을 발견해 담당부서에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강 부의장은 “성균관로 일대는 보행자 통행이 많은 곳으로, 시설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부의장은 8대의회에 처음 입성한 초선의원이지만, 혜화동 일대에서 개인사업과 정당생활을 30년 넘게 해오면서 지역을 보는 눈이 밝은 터줏대감이다. 그러면서도 이와 같은 꾸준한 현장활동을 통해 구의원으로서의 역량을 기르고 있다. 또, 어르신 복지에도 관심이 많아,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까지, 매일같이 경로당을 돌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온 장본인이다.

전반기 행정문화위원장에 이어 후반기 부의장을 맡아 종로구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강 부의장을 지난 4일 만나 얘기를 나눴다.

 

-후반기 부의장으로 당선되고 반년 정도가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활동하셨는지.

“전반기에 행정문화위원장을 했었는데, 그 때보다 의정활동에 대한 보람은 조금 덜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상임위원회에서 구청의 업무를 더 밀접하게 다루고 부의장은 그보다는 거리가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새롭게 다짐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구민에게 진정 필요한 구의원이 어떤 사람인가 생각하며 구민의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 치매예방 캠페인과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셨었다. 지금은 어떠신지.

“작년 이후로 계속 못 갔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의정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주민과의 접촉도 줄었다. 집행부와의 협의 하에 하고 있는 일이나 꾸준히 해 나가지, 우리의 존재감을 주민에게 알리는 일은 잘 못하고 있다.”

-내년 선거운동 기간 빼면 1년 남짓 임기가 남았다.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옛날 지역에서 해왔던 전통을 발굴해서 재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옛 선비들, 어르신들이 했던 것을 하나라도 더 발굴해서 이어나가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종묘 담벼락으로 쭉 나 있는 서순라길에서 지금의 자율방범 같은 것을 시행했던 역사가 있다. 이것을 재현해 보고 싶은 마음에서 구청에 제안하고 올해 예산도 편성했다. 김영종 구청장도 좋은 안이라고 동의해서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국·시비를 확보해 창경궁 수문장으로까지 확대해 볼 생각이다.”

-지역구인 이화동 벽화마을에는 과잉관광 문제가 있었다. 요즘은 어떤가.

“예전에 <1박2일>에 나온 이후로 동네가 엄청 떠서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왔었다. 그러던 중 몇 사람은 이익을 본 반면 대부분의 원주민은 관광객 때문에 상처를 받았고, 갈등도 심했다. 그러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이기도 하지만, 거의 관광객이 소멸되다시피 돼 버렸다.”

-종로1~4가동은 쪽방촌이 있다. 가끔 방문하고 돌아보고 하시나.

“자주 간다. 구청에서도 외부 기부금이나 물품이 들어오면 쪽방촌 주민을 위해 배려를 많이 해주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요구가 많은 편이다. 앞으로도 쪽방촌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안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번화가인 대학로와 인사동도 많이 어렵다고 들었다.

“인사동은 아시다시피 임대료가 비싸다. 그래서인지, 옛날에는 전통 상품들을 팔아서 장사가 잘 됐던 가게들이 요즘 차츰차츰 의류가게로 바뀌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는 전통거리가 아니라 의류패션거리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대학로의 경우 연극인 등 공연문화예술인들이 많이 빠져나가 빈 공연장이 많다. 구에서 그 사람들을 지원해 주는 데는 한계가 있고, 임대료를 내려주는 착한 임대인도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인사동과 대학로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집행부와 함께 계속해서 고민해 나가겠다.”

-구청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일처리가 전반적으로 느리다. 모든 업무를 장기적으로 처리한다. 예를 들면 명륜어린이집은 새로 짓기 위해 작년에 헐었는데 지금까지도 일을 안 해 벌써 1년의 공백이 있다. 여러 제약이 있겠지만 좀 더 빠른 일처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울러, 원칙대로만 일을 하지 말고, 법의 허용한도 내에서 재량을 발휘하고 타협점을 잘 찾아나가면서 업무를 추진했으면 한다.”

-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들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한다. 또, 경제활동 차단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더 힘든 것 같다. 앞으로 극복이 쉽지 않겠지만 모두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 저와 종로구의회도 그 길에 함께하겠다.”

이승열 기자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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