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조 상 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소통 다리놓고, 인사권 독립 초석 다지겠다”
서울시의회 조 상 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 “소통 다리놓고, 인사권 독립 초석 다지겠다”
  • 문명혜
  • 승인 2021.02.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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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조 상 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조 상 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서대문4)은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국가가 공인한 세무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서울시민의 혈세지킴이’ 출사표를 던지고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8대 서울시의원에 도전해 당선된 후 9대, 10대에도 지역구민의 선택을 받은 3선의원이다.

초선시절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한 조상호 대표의원은 지하철 9호선 특혜의혹진상규명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3조원이 넘는 예산절감 효과를 내는 데 일조했고, 교육위원회로 자리를 옮겨서는 예산이 지원되는 사립유치원을 의회의 감사기능이 작동되는 ‘공영형’으로 바꾸는 데 산파역을 해냈다.

재선 때인 9대 전반기 땐 의회개혁특별위원장을, 후반기엔 기획경제위원장을 역임했고, 한 여대생이 전자메일로 보낸 젠더이슈 관련 민원을 동료의원들과 기밀하게 처리하는 세심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의정활동 초기 조 대표의원은 ‘까칠한 의원’으로 불렸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회계 전문가 출신답게 예리한 의정활동을 펼쳐 붙여진 별명인데, 선수가 쌓이면서 ‘부드럽게’ 바뀌어 가고 있다.

조 대표의원의 입법실적을 보면 2016년에 발의한 <민간위탁조례 개정안>이 대표적인데, 당시 1조원에 달하는 서울시 민간위탁사업에 대해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 해 예산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실린 조례다.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서는 연가초등학교에 주차장과 특별교실을 갖춘 체육관과 서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 시립농아인복지관 신관 예산 유치에 성공한 것이 눈에 띄는데, 교육과 육아복지 부문에 각고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게 확인된다.

새해들어 인사권독립TF단장을 겸임하면서 지방의회의 숙원 해결을 떠안고, 유가의 오랜 가르침인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좌우명으로 삼아 선 굵은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있는 조상호 대표의원의 역할과 포부를 들어본다.

 

-10대 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은 지 8개월째인데 소감은.

“2년 임기중 3분의 1이 지났는데도 110명 의원 중 101명이나 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대변자 역할이 주어진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다시 한번 지지해 준 선배ㆍ동료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코로나19 사태와 시장 궐위라는 위기상황에서 의회내 유일한 교섭단체 대표의원을 맡게 돼 한순간도 막중한 책임감에서 자유로워진 적이 없다.

의회와 집행부간 협력과 유대를 통해 시정공백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남은 임기동안에도 맡은바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

-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역할을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면.

“서울시의회에서 10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 교섭단체를 통해 소속의원의 의사를 수렴ㆍ조정하고 교섭단체 상호간의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의회운영을 도모하는데, 10대 서울시의회에서 10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교섭단체는 2년 임기의 대표의원을 선출하는데, 대표의원은 교섭단체 원내 업무를 총괄하고, 의원총회의 의장이 돼 주요 회의를 주재한다.”

-10대 의회 후반기 더불어민주당이 지향하는 목표와 운영방향은.

“10대 의회는 코로나19와 시장유고 등 전례없는 사태로 모든 의원들이 비상시국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고, 남은 시간동안 코로나 극복과 민생회복, 또 포스트코로나 대응체계도 준비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서울의 미래비전과 추진력을 가진 새로운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꼼꼼히 준비하고 지원하는 것도 현안이라 할 수 있다.”

-10대 의회가 더불어민주당 1당 체제인데 대표의원으로서 소수정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10석 중 101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다수당이어서 원하는 건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유일한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서 늘 소수정당을 배려하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임위원회 배정도 가급적 비교섭단체 의원들이 원하는 대로 이뤄졌고, 언제나 마음을 열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어떻게 구성됐나.

“대표의원 포함 12명으로 구성됐다. 대표의원을 제외하고 전원 초선의원으로 서울시와 시민들을 위해 누구보다 활동적이고 두 발로 뛸 준비가 된 대표단이라고 자부한다.

대표단은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하고 최적의 대안과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10대 의회의 가장 큰 현안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난해 지방자치 30년 숙원이었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돼 자치분권 민주주의를 위한 큰 획이 그어졌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지방의회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은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의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인데도 상당히 퇴보된 상태로 통과돼 10대 의회 임기내 상당부분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

-집행부, 국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지.

“현재 서울시는 최고 결정권자가 없는 비상시국이어서 집행부와 날을 세우기보다는 유대와 협력으로 시정을 정상화시키는 게 시민을 위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정기적으로 집행부 의회간 정책협의회를 열어 현안을 해결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오랫동안 국회관계를 중시한 결과 통과된 경험칙을 살려 앞으로도 국회ㆍ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자치분권이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대표의원 취임할 때 가장 강조했던 말이 소통과 공감의 다리가 되겠다는 것이었는데 비대면 시대에 어려움이 있지만 틈나는대로 수많은 의견을 경청해 더불어민주당을 진정한 ‘원 팀’으로 만들고 싶다.

또 올 1월말부터 인사권독립TF단장을 맡았는데, 앞으로 30년 후를 내다보며 의회 인사권 독립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

-동료의원들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료의원들께는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시민의 대변자로서 본분을 잊지 말고 민생회복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힘차게 달려 주시길 당부드리고, 시민들께서는 서울시의회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시길 바란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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