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사립작은도서관 '동네 문화사랑방' 재탄생
서초구, 사립작은도서관 '동네 문화사랑방' 재탄생
  • 정응호
  • 승인 2021.02.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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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유휴공간, 종교시설 활용 29개 사립도서관 운영
지난해 조례 개정, 올해 지원금 확대...19일까지 신청접수

[시정일보] 서초구는 올해부터 아파트 유휴공간이나 종교시설을 활용해 만든 사립 작은 도서관에 지원을 확대해 코로나로 위축된 작은도서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재 관내에는 29개소의 사립도서관이 운영중이며, 이들 도서관은 구립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동네 문화사랑방으로서 큰 역할을 해오고 있으나, 소규모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어 공공요금 부담 등 운영비 부족과 프로그램 운영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도서구입비와 독서문화프로그램비 지원으로 그쳤던 사립 작은도서관 지원을 2020년 하반기 조례개정을 통하여 운영비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그에 따른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또한 도서구입비 지원액을 확대하여 코로나19로 인해 길어지고 있는 집콕 생활에서 구민들의 책 읽는 문화를 정착하고, 하반기에는 코로나 19의 추이를 보며 인문학 강좌, 독서활동 동아리, 주민자치센터와 공공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한 문화프로그램 등 작은도서관의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에 대해 추가 지원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공립 작은도서관을 지원하고 있는 순회사서 전문 인력을 사립 도서관에도 파견하여 운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내실 있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은 도서관 운영 시 실질적으로 필요했던 직접 경비와 인력지원 등 지원확대를 통해 작은 도서관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지원을 위한 공모사업 모집은 19일까지이며, 신청서 및 계획서를 작성해 이메일(kjihye96@seocho.go.kr)로 접수하면 된다.

손용준 자치행정과장은 “주민밀착 공간인 사립 작은도서관에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구민들에게 동네 문화소통공간으로서 자리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충족시켜 주는 공감·소통행정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