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연말까지 선별관제시스템 도입… 더욱 똑똑한 CCTV 실현
종로구, 연말까지 선별관제시스템 도입… 더욱 똑똑한 CCTV 실현
  • 이승열
  • 승인 2021.02.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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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기술 활용해 시민 안전 위험요소로 판단되면 관련 영상 우선 표출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6억원에 구 예산 4억원 더한 10억 투자
종로구 CCTV관제센터 내부 전경
종로구 CCTV관제센터 내부 전경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올해 12월까지 CCTV관제센터에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지능형 관제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선별관제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 차량, 동물 등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시민 안전에 위험을 주는 요소로 판단되면 관련 영상을 관제요원에게 우선적으로 표출해 주는 지능형 서비스이다.

CCTV 영상에서 객체를 추출해 미리 입력된 패턴과 비교하고 결과를 얻는 1,2세대 지능형 모니터링과 달리,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객체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로구는 그간 방범, 주정차 단속 등을 목적으로 1730여대(2020.12.31.기준)의 CCTV를 활용, 24시간 관내 곳곳을 살피는 인력 관제를 실시해 왔다. 특히, 도심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고 각종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으며 유흥지역, 쪽방촌 등이 자리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매해 CCTV 신규 설치를 추진해 왔다. 

구는 이번 선별관제시스템 도입으로 지역 치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범죄율 감소, 검거율 상승 효과 외에도, 기존 육안 관제로 인한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해 업무인력의 피로도는 낮추고 집중력은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주요 관광명소 일대 불법 주정차 상황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계도 조치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를 근절해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시스템을 활용한다. 

구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2021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선정돼 국비 6억원을 확보, 이번 시스템 구축의 재원을 마련했다. 구 자체 예산 4억원까지 더해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속가능한 안전도시를 건설하려는 의지를 담아 사업을 추진한다. 추후 평가결과를 분석해 신규로 도입하는 CCTV에 확대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첨단 정보기술을 CCTV에 접목하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표는 주민 안전을 지키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기술을 활용해 주민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