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sbs 보도 의혹' 사실 입장 밝혀
구리시, 'sbs 보도 의혹' 사실 입장 밝혀
  • 이윤수
  • 승인 2021.02.22 15:15
  • 댓글 0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청 전경

[시정일보]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2월18일 “구리시, 수상한 이전”에 관한 SBS 방송 보도 내용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조목조목 명백하게 밝혔다. 

구리시 인창동 행정복지센터는 1988년 11월에 준공돼 2019년 기준으로 31년이 경과된 노후화된 건물로 우천 시 비가 새고 건물 내부 균열 발생 등으로 민원인 불편과 안전 위협이 있었다. 이에 인근 건물로 이전해 달라는 시민들의 건의가 있어 기존 행정복지센터의 신축 건립을 위해 민간 건물을 임대(203호~207호/ 751.13㎡)해 임시 청사로 현재 사용 중이다. 

방송에서 보도된 “기존의 행정센터을 다시 짓겠다며 임시로 옮긴 것인데 당시에는 건물이 노후화했다는 안전진단도 받지 않았습니다” 내용과 관련해 구리시는 정밀안전진단을 2019년 11월 실시했고 SBS에서 언급한 행정절차(정밀안전진단→ 신축 결정 → 임대계약 → 임시 이전)는 규정되어 있는 절차가 아님을 바로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청사를 새로 지으려면 상급 기관인 경기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도 받아야 했지만, 이 절차도 건너뛰고 나중에 밟았습니다”는 보도내용에 대해서, 구리시는 2019년 8월 변경된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건립 계획에 대한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재심사 받은 사항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1년 반이 지났는데도 신청사는 아직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와 관련해 공유재산의 신축은 일반인이 건물을 신축하는 것과는 달리 1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사전절차를 요한다. 현재 인창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은 관련법령과 행정절차에 따라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 동 청사 정밀안전진단, 일상감사․계약심사, 건축 설계 공모, 공공건축사전검토, 설계 공모 및 용역업체 선정,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4월~6월경 착공 예정이다고 밝혔다. 

SBS가 보도한 “거래 당시 공인 금융기관이 뽑은 평가액, 즉 사고팔 때 가격의 90%가 넘는 가격으로 전세금 책정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와 관련해 구리시는 객관적인 전세가격 책정을 위해 두 곳의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하고 2019년 3월 기준 감정평가금액이 45억2000만원으로 산출돼 구리시의회 승인을 받은 후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감정평가금액의 79%인 35억9000만원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송 인터뷰(김경률/회계사) 내용 중 “실질은 구리시가 35억9000만원을 빌려준 거다”에 대해서는, 구리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리시의회 승인을 받고 임대 전세료로 지급한 것이지 돈을 빌려준 것은 아니다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구리시는 이번 SBS 8뉴스의 “구리시, 수상한 이전” 방송은 전체 사실 중 일부분만을 부각해 왜곡·과장된 보도로써 이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SBS에 정식으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SBS는 지난 1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구리시 관련 편파·왜곡 보도를 했고 구리시는 방송내용의 의혹을 해소하고자 국방부와 감사원에 각각 감사를 청구했으며, 안승남 구리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SBS 취재기자에게 생방송 공개토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