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20세대 이상 일반주택가에도 설치
중구,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 20세대 이상 일반주택가에도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1.02.22 10:00
  • 댓글 0

골목길 환경개선 및 음식물쓰레기 배출 감량 기대
신당동에 설치된 RFID 종량기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공동주택에 주로 설치했던 ‘음식물쓰레기 RFID(개별계량) 종량기’를 20세대 이상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에도 확대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2014년부터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종량기를 설치해 왔다. 이용 주민의 만족도가 높아 관내 공동주택 92%에 보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아파트 외 일반주택 거주비율이 60%에 육박하는 중구의 특성을 반영해 2017년부터 40세대 이상 일반주택에도 보급해 왔다. 하지만 신청이 많지 않아 20세대 이상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도 신청 가능하도록 그 대상을 확대한 것.

RFID 종량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전자저울에 의해 배출량이 자동 측정되고 그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계 1대로 60∼70세대가 사용 가능하고 배출량만큼 즉시 수수료를 부담해 배출자의 감량 의지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또, 음식물쓰레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음식물쓰레기봉투의 배출로 미관상 좋지 않았던 일반주택가의 골목길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해서 배출한 만큼 결제되며, 수수료는 1kg당 130원으로 기존 음식물쓰레기봉투 비용과 동일한 수준이다.

신청은 일반주택 밀집지역 중 20세대 이상 종량기 공동사용이 가능한 장소로 협의한 후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해당 지역의 환경 적합여부 등을 검토해 종량기를 무료로 설치한다. 운영에 필요한 전기세나 통신비도 구청에서 부담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동주민센터 또는 중구청 청소행정과(3396-546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