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강남구의원, 가로수길 스카이로드 공모사업 문제 제기
이도희 강남구의원, 가로수길 스카이로드 공모사업 문제 제기
  • 정수희
  • 승인 2021.02.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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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의원
이도희 의원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강남구의회 이도희 의원은 지난 24일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로수길 스카이로드 공모사업에 대한 의문 제기와 함께 재검토 촉구를 담은 5분 발언을 했다.

이도희 의원은 먼저 “집행부의 수상한 공모사업에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며 운을 뗐다. 그리고는 “건축과에서 2020년 본예산에 가로수길 활성화를 위한 스카이로드 사업을 편성했으나, 의회에서 사업의 타당성 재검토 의견에 따라 예산을 삭감했다. 그런데 지난해 구청 홈페이지에 ‘가로수길 스카이로드 선도사업 제안설계공모’가 공고돼, 3차까지 재연장 공모 끝에 단독 응모해 선정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가로수길 중간쯤 13.8미터 높이에 스카이로드가 도로를 횡단해 놓이는 것으로, 민간이 설치하고 강남구에 기부채납 하는 보행자 전용도로다. 구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해당 시설물과 연결통로는 구가 유지·관리하는 시설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여기서 몇 가지 의문이 든다”며, “이 공모사업에 경쟁자가 없다. 단독 응모해 선정된 시행자는 스카이로드가 연결되는 두 건물의 동일 건물주다. 또, 2019년 언론에 해당사업이 추진될 신축건물의 스카이로드 계획과 구청장의 스카이로드 비전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 함께 실렸다. 공모결과가 이미 2년 전부터 예정돼 있던 사업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모사업의 1, 2차와 3차 지침이 달라졌다”며, “1, 2차 모집공고에서 스카이로드의 공공미술사업비 4억5000만원이 3차에서는 스카이로드에 필요한 시설비 즉, 건축주가 설치해야 할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비로 변경 공고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주민들도 반대하는 수상한 공모사업에 대해 재검토해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