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일상으로 복귀 ‘스타트’
마포구, 일상으로 복귀 ‘스타트’
  • 정수희
  • 승인 2021.03.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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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6일부터 요양병원 종사자·입소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문재인 대통령·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마포구 보건소서 1호 접종 참관
지난달 26일 요양센터 종사자가 마포구 보건소에서 백신접종 전 진료받는 모습
지난달 26일 요양센터 종사자가 마포구 보건소에서 백신접종 전 진료받는 모습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실시했다.

이날 마포구 보건소에서는 마포구 소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1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특히 마포구 1호 접종자인 김윤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장이 백신을 맞는 현장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함께해 그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마포구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의 예방접종 실시계획’과 ‘마포구 예방접종 계획’에 대해 보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마포구 보건소 내부의 접종준비 상황을 둘러보며, 그간 코로나19 전담 콜센터 운영 등으로 코로나 대응과 방역에 기여한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준비해 온, 전 구간 음압자동제어 시스템이 갖춰진 선별진료소를 지난해 5월 완공해 확진자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며, “더욱이 지난해 8월 확진자 폭증 시기에는 전 직원이 코로나19 현장역학조사반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확진자 동선 공개 지체로 인해 추가 확진자가 늘지 않도록 대처한 점을 널리 인정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구는 앞으로 정부 지침에 따라 만 65세 미만 요양시설·요양병원 등의 입소자 및 종사자를 우선으로 해 접종을 실시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접종은 요양병원·시설 자체 접종과 보건소 접종, 보건소 직원의 요양시설 방문 접종 등의 절차가 마련돼 맞춤형으로 진행하게 된다.

구는 원활하고 안정적인 접종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백신수급, 접종, 이상반응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언제 확산될지 모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전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자가격리자 관리를 집중 강화해 주2회 시행하던 현장 불시점검을 주5회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첫 실시되는 접종인 만큼 백신 입고에서부터 접종 전 준비상황, 접종절차까지 철저히 준비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며, “신속한 예방접종을 위해 적극 노력해, 하루빨리 집단면역이 확보되고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