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돌 맞은 ‘미미위 강남’, 60% 이상이 “좋아요”
첫돌 맞은 ‘미미위 강남’, 60% 이상이 “좋아요”
  • 정수희
  • 승인 2021.03.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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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브랜드 설문조사 인지도 40%, 호감도 65%…“2년차, 공공가치·서비스 제공 집중”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미미위 강남'이 새겨진 액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미미위 강남'이 새겨진 액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의 도시브랜드 ‘미미위 강남’(MEMEWE GANGNAM)이 도입된 지 1년도 안 돼 구민 인지도가 40%에 가깝고 호감도도 62%를 넘어 구민들의 호평 속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해 8월과 10월 18세 이상 구민 2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에 41.9%, 10월에 37.2%로 평균 39.6%의 인지도를 기록했다.

‘미미위 강남’에 대한 구민 호감도는 8월 60.3%에서 10월 65.0%로 상승해 평균 62.6%가 호감을 보였고, 보통은 28.8%로 조사됐다. 도시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비호감도는 8.6%에 머물렀다.

구 관계자는 "미국 뉴욕이 1977년 론칭한 도시브랜드 ‘I♡NY’를 홍보하는 데 10년, 2015년 공개된 서울시의 ‘I·SEOUL·YOU’가 5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미미위 강남’은 1년 만에 호감도와 인지도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도시브랜드 ‘미미위 강남’을 도입, 강남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홍보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미위 강남’은 ‘나(ME), 너(ME), 우리(WE)의 강남’이라는 뜻으로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강남’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담고 있다.

브랜드 개발에 참여한 이현성 홍익대 교수는 “강남의 자체 스타일브랜드 ‘미미위’는 도시브랜드의 지향 방향인 포용과 배려라는 기치 아래 국민 공감대를 이끌고 있다”며, “착한 공공서비스 정신의 실천으로 지속 가능한 스타일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미미위 강남’은 강남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고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미”라며, “브랜드 론칭 2년차를 맞아 ‘미미위 강남’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더욱 높이고, ‘나 너 우리의 강남’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강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가 리서치전문기관 나우앤퓨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준오차는 ±2.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