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
중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모
  • 이승열
  • 승인 2021.03.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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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공동주택 63개 단지 대상, 총 3451만원 지원… 12일까지 신청
지난해 7월8일 약수동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소외어르신에게 삼계탕을 개별 전달하는 모습.
지난해 7월8일 약수동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소외어르신에게 삼계탕을 개별 전달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공동주택 단지 내 입주민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발굴해 제안하면, 구의 사업심사를 거쳐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그간 공동체 활성화사업의 개발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커뮤니티 전문가를 위촉해 적극 지원해 왔다.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단지의 특성과 입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지난해 공동주택 9개 단지에 30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 연말 개최된 ‘2020 서울시 아파트 공동체활성화사업 우수사례발표회’에서는 남산타운 아파트가 ‘동상’을 수상했다. 남산타운 아파트는 비대면 가을음악회를 개최하고 주민화합 삼계탕데이를 열어 소외어르신에게 삼계탕을 전달했으며, 마스크를 제작해 미화 직원들에게 배부하는 등의 주민화합 프로그램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비대면 사업이나 비대면으로 전환이 가능한 사업 분야를 지원한다. 또, 단지별 사업 시작 전후에 공동체 활성화 교육을 의무화해 주민 역량을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활동 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의무관리대상 및 20세대 이상 임의관리대상 공동주택 등 관내 총 63개 단지다. 공모사업 분야는 △소통·주민화합 △친환경 실천·체험 △취미·창업 △교육·보육 △건강·운동 △이웃돕기·사회봉사 등 단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활성화 사업이다.

지원규모는 총 3451만원으로 단지별 100만원부터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더 많은 공동체가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체 참여연수에 따라 지원금액의 자부담률을 10%에서 40%까지 차등 적용한다.

참여를 원하는 단지는 단지 내 특성에 맞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후, 입주자대표회의, 공동체활성화 단체, 관리주체 등 3자 공동명의로 12일까지 중구청 주택과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