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평택 개발에 올해 1조7853억원 투입
미군기지 이전 평택 개발에 올해 1조7853억원 투입
  • 이승열
  • 승인 2021.03.02 17:00
  • 댓글 0

행안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 확정
평택항(포승지구) 개발계획도. 정부는 올해 1296억원 등 2004년부터 2024년까지 7조4375억원을 투입한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정부는 미군기지가 이전된 평택지역 개발을 위해 ‘평택지역개발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8개 부처 19개 사업에 1조7853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평택지역개발계획은 용산, 의정부, 파주, 동두천 등에 산재해 있던 미군기지가 평택시로 이전함에 따라, 평택지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 86개 사업에 총 18조9796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총 80개 사업에 20조4225억원을 지원, 계획 대비 높은 추진율(108%)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친환경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거점 육성을 위한 포승(BIX)지구 개발사업이 준공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올해는 19개 사업에 국비 1918억원, 지방비 435억원, 민간투자 1조5500억원 등 1조7853억원을 투자한다. 투자분야는 △주민복지 증진 △기반시설 구축 등 2개다. 

먼저 주민복지 증진 분야에서는 △안정 커뮤니티광장 조성사업 76억원 △평화예술의전당 건립사업 40억원 △서정역 환승센터 건설사업 115억원 등 11개 사업에 1912억원을 투입한다.

기반시설 구축 분야는 △이화~삼계간 도로 건설사업 32억원 △포승~평택간 산업철도 건설사업 276억원 △평택·당진항 개발사업 1296억원 등 7개 사업에 1조5941억원을 투입한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그동안 정부는 지속적인 지원과 민간투자를 통해 평택주민의 권익보호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계획된 지역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