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텃밭 토양 중금속 오염도 검사
서울시, 도시텃밭 토양 중금속 오염도 검사
  • 이승열
  • 승인 2021.03.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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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분양 도시텃밭 대상… 오염 기준 초과시 폐쇄 또는 토양 개량 등 조치
강동구 소제 공동체텃밭의 모습
강동구 소재 공동체텃밭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분양하는 도시텃밭 토양에 대해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시민이 안심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매년 텃밭 토양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시텃밭 총 523곳을 검사한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은 9곳으로 나타났다. 토양오염 우려기준은 사람의 건강이나 동물·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오염기준을 의미한다. 분석 대상 중금속은 카드뮴, 구리, 비소, 수은, 납, 육가크롬, 아연, 니켈 등 8가지이다.

검사 결과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하면 해당 자치구에 알려 텃밭을 폐쇄하거나 토양 개량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신용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텃밭은 시민이 농사의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면서 생태계 복원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까지 있다”라면서 “도시텃밭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