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복지자원 민관 공유...중복수혜 차단
노원구, 복지자원 민관 공유...중복수혜 차단
  • 이승열
  • 승인 2021.03.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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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복지통합정보시스템 사용 의무화, 38만여 건 복지서비스 등록
복지자원 공유 홈페이지 ‘노원 복지샘’ 개편. 일 방문자 58% 증가

[시정일보]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복지서비스 중복 수혜 방지 등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복지자원 관리를 위한 복지자원 전달 체계를 개선했다.

구가 복지자원 전달체계 구축에 나선 이유는 민·관 사회복지기관이 서로 다른 전산 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서비스 중복지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복지자원 공유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복지자원을 공유하기 위해 민·관 모두에 ‘생활복지 통합정보시스템’의 사용을 의무화했고, 총 38만여 건에 달하는 서비스 연계 내역을 등록하는 등 복지자원 관리 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였다. 그 결과 2019년부터 2021년 1월까지 1223건의 중복지원을 예방했다. 지역 내 모든 기관이 참여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낸 것은 노원구가 최초이다.

또한 2019년부터 ‘노원 복지샘’ 홈페이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공공의 복지자원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이 가능해 지역의 민간 시설들은 산재해 있는 각 기관들에 문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복지샘에서는 이용자가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면 이용자에게 딱 맞는 공공 정보는 물론이고 관내 192개 민간 사회복지기관의 서비스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노원 복지샘 홈페이지 기능을 개선하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일 평균 방문자 수가 500명에서 790명으로 개편 전 대비 58% 증가했으며, 구민은 물론이고 실무자들 또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복지 공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노원구는 중복지원을 방지하고, 복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을 인정받아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와 한국거버넌스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0 우수행정 및 정책 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형 복지자원 전달체계를 구축하여 복지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한 결과 더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복지정보와 관련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