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카페 사라진 당산동 '생활상권 조성' 본격 추진
나쁜카페 사라진 당산동 '생활상권 조성' 본격 추진
  • 정칠석
  • 승인 2021.03.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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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당산로16길, 영등포로27길 일대
‘왁자지껄 나만의 생활상권 만들기' 시비 1억원 확보

[시정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당산1동 내 일명 나쁜카페 골목 일대를 지역주민·사회적경제조직·골목 소상공인과 협력해 당산동만의 특색을 지닌 골목상권으로 탈바꿈하는 당산동 생활상권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당산골은 영등포구 당산로16길 일대의 주택가 지역으로 주민 약 8500여명이 거주하고 153개의 소상공인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30대에서 60대 이상의 연령대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일반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전형적인 도보생활권 지역이다.

구는 지난 2019년 하반기, 이 지역에서 불법 영업을 해오던 카페형 일반음식점(일명 나쁜카페)을 수차례의 소통과 설득을 통해 자발적 퇴출을 이끌어냈고 해당 자리에 예술 전시공간, 카페, 동네 서점 등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번 생활상권 조성사업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당산로16길과 영등포로27길 일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조직이 소통‧협력을 통해 지역 특색과 개개인의 니즈가 반영된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나아가 골목경제를 살리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구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직접 의결한 내용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개최된 ‘2021년 지역사회혁신계획’의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열린공론장 온라인 투표에서 ‘왁자지껄 나만의 생활상권 만들기’ 사업이 구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 서울시 예산 총 1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후 세부 운영계획의 수립과 집행, 주요 의사결정을 수행할 ‘당산골 골목상권활성화추진단(가칭) 구성 및 운영’, 토요밥상, 온라인 채널 운영, 함께 만드는 동네지도 등 커뮤니티 활성화, 지역 특색, 욕구 파악, 메뉴 개선 등 주민주도의 동네가게 업그레이드 사업을 주요 추진사항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생활상권 조성사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역의 특색과 상생 방안을 찾아내는 민‧관협력 대표사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상인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생활상권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사회적경제 가치를 확산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