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선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선출
  • 문명혜
  • 승인 2021.03.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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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ㆍ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ㆍ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오세훈 후보가 41.6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경원 후보가 36.31%를 득표해 2위를, 조은희 후보가 16.47%로 3위, 오신환 후보가 10.39%를 득표해 4위를 차지했다.

이번 경선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응답자의 지지 정당 구분없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경선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우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과 달리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세훈 후보는 ‘제3지대 단일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시도하게 된다.

최종 단일화 절차는 선관위 후보 등록일인 오는 18일~19일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변호사 출신의 오세훈 후보는 2000년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선출된 후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2011년 서울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중도사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오세훈 후보는 후보직 수락연설에서 “지난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다”며 “격려해 주시는 시민을 뵐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죄책감, 책임감을 가슴에 켜켜이 쌓으며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결과가 결코 즐겁고 행복한 결과가 아니라 격려와 함께 더 매섭게 질책하시는 그런 신뢰를 보내주신 거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