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구청장, 한예종 지키기 앞장
이승로 구청장, 한예종 지키기 앞장
  • 문명혜
  • 승인 2021.03.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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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 ‘한예종 이전 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 전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석관동 주민들로 구성된 ‘성북ㆍ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의 지목을 받아 ‘한예종 이전 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석관동 주민들로 구성된 ‘성북ㆍ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의 지목을 받아 ‘한예종 이전 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주민들과 지역에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성북구 석관동 주민이 모여 조직한 ‘성북ㆍ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의 한예종 이전 반대 SNS 릴레이 캠페인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적극 지지하며 동참하면서 확산돼 나가고 있다.

‘성북ㆍ한예종지키기추진위원회’는 문화재청 의릉복원계획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검토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이전 계획에 반대하는 석관동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여기엔 지역 상공인,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석관동에 위치한 한예종이 이전할 경우 지역경제 파급과 지역공동화를 우려하며 문체부의 한예종 이전을 강력히 반대하는 SNS 릴레인 캠페인을 지난 4일부터 시작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추진위 공동대표인 김덕현ㆍ이용인 회장은 각각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김일영 성북구의회 의장의 동참을 지목하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예종 이전으로 지역공동화와 지역쇠퇴, 지역상권 몰락을 우려하는 주민추진위원회는 “이전 강행은 근시안적인 교육정책의 실패가 될 것이고, 이전 이후 지역 슬럼화로 지역주민이 겪어야 할 고통과 경제적 손실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한예종 이전계획을 ‘의릉-한예종-지역사회’ 상생구도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이전부지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단계로 들어서며 일부 이전 후보지역 지자체간 한예종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한예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오며 장위ㆍ석관지역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유일한 대규모 교육ㆍ문화 거점시설로 학교 이전으로 인해 성북구의 경제적ㆍ문화적 피해규모가 막대할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그는 이어 작년 10월엔 문체부에 한예종 이전 용역관련 지역사회 여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지역사회 소통을 전제로 투명하고 종합적ㆍ체계적인 정책결정을 요구하는 ‘성북구 문화발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의견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한예종 이전은 고질적인 강남북 지역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중인 서울시의 강남북균형발전정책과 모순되며, 국가는 지방정부와 발맞춰 일관성 있는 균형발전 전략과 방향설정이 필요하다”면서 한예종 이전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