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창신·숭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완료
종로구, ‘창신·숭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완료
  • 이승열
  • 승인 2021.03.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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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길 및 지봉로 구간 425개 간판, 한글중심 LED 간판으로 개선
사업 전후 비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20년 2월부터 추진해 온 ‘창신·숭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올해 2월 완료해, 1년 만에 425곳의 간판을 탈바꿈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불법·노후 간판을 일제 정비하고 아름다운 한글 중심 디자인의 친환경 LED간판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韓)문화 중심지인 종로의 명성에 걸맞게 지역 간판에도 한글의 우수성을 입히면서 쾌적한 거리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2008년부터, 올바른 옥외광고물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관내 곳곳을 대상으로 꾸준히 간판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의 대상 구간은 창신길(동대문 1번 출구~낙산어린이공원)과 지봉로(동묘역~동망봉터널) 2.6km 내 488개 업소이다. 창신길과 지봉로 일대는 사업 이전까지는 오래된 원색의 대형 간판들이 난립했던 곳이다. 특히, 창신길 구간의 경우 좁은 도로에 오래된 대형 간판들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구는 지역과 업소별 특성을 고려한 개성 있고 수준 높은 디자인을 제공하고자 1:1 컨설팅을 실시하고, 업소주의 의견을 바탕으로 디자인 총괄계획가의 자문을 구했다. 이어 옥외광고심의 과정을 거쳐 간판 디자인을 최종 완성하고 개선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했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 지역임을 감안해 간판 교체 외에도 건물의 도색부터 세척, 배선 정리 등 입면 개선 작업을 병행함으로써 사업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노후·불량 간판으로 뒤덮였던 건물들이 제 모습을 찾고 도시미관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종로의 품격에 걸맞은 한글 중심의 LED 간판 개선사업을 진행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