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공단, ‘혐오표현 NO 챌린지’ 캠페인 전개
마포구공단, ‘혐오표현 NO 챌린지’ 캠페인 전개
  • 정수희
  • 승인 2021.03.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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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시설관리공단 임직원이 ‘혐오표현 NO 챌린지’에 함께했다. 상단 좌측부터 김재연 상임이사, 이춘기 이사장, 김송식 인권경영위원회 위원장.
마포구시설관리공단 임직원이 ‘혐오표현 NO 챌린지’에 함께했다. 상단 좌측부터 김재연 상임이사, 이춘기 이사장, 김송식 인권경영위원회 위원장.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춘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자 및 접촉자에 대한 혐오표현, 인종차별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시대, 인권향상을 위한 혐오표현 NO 챌린지’라는 타이틀로 전 직원이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한 자체적인 혐오차별 방지 캠페인을 모색·전개했다.

이 캠페인의 모티브는, ‘어떤 대상에 대해 정면으로 향하여’라는 뜻의 ‘마주’를 키워드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 혐오차별에 대항하고 연대한다는 취지로 전개됐던 국가인권위원회 ‘마주’ 캠페인으로, 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나 접촉자, 또는 코로나19 확대 국가에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 역시 이 시대의 사회적 약자라는 생각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공단 관계자는 “특히 직원 제안제도를 통해 채택된 아이디어를 시행한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먼저 참여 직원이 국가인권위원회의 혐오표현 예방 동영상을 시청한 후, 자신이 근무하는 각 사업장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나도 언제든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피켓과 어깨띠를 갖추고 1인 캠페인을 전개한 후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단은 SNS 등에 캠페인 시작을 알리는 홍보 영상을 만들어 직원 및 이해관계자에게 전파했고, 약 50여명의 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동참했다.

공단 인권경영위원회 김송식 위원장은 “뜻깊은 캠페인을 시작하는 첫 번째 참가자로 동참하게 돼 영광이고, 이 캠페인이 공단 직원 인식 향상은 물론 공단의 사회적 역할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춘기 이사장은 “참여해준 직원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대면 접촉 없이 진행되는 이런 캠페인이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인식 교육의 형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게 됐다. 향후 이 캠페인에 타 기관도 동참하도록 해 협력 기관이나 지역사회에 좋은 취지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