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후보지 찾는다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후보지 찾는다
  • 이승열
  • 승인 2021.03.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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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000톤 규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용역 8월까지 실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달부터 8월까지 추진한다.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1일 1000톤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문연구기관을 선정하고 폐기물처리의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종합기술이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시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4개 광역자원회수시설과 은평구 단독자원회수시설인 은평환경플랜트만으로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용량이 부족해, 상당량의 생활폐기물을 직매립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1일 매립량은 2015년 719톤에서 2019년 969톤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광역자원회수시설 신규건립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공모를 실시했다. 하지만 신청지가 없어, 2020년 12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1일 1000톤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 추진과정에서 예상되는 공공갈등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민 참여와 숙의를 통한 ‘서울공론화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단계 서울공론화사업을 추진해, 지역 협력·상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조사 과정과 결과를 9월 중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 정미선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시 생활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와 폐기물 발생지처리원칙에 따른 직매립 제로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이 꼭 필요하다”면서 “주민 수용성을 전제로, 투명한 절차, 주민 협력·상생 방안, 친환경시설 건립 방안을 마련해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