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복지재단 설립 본격 추진…11월 출범
마포구, 복지재단 설립 본격 추진…11월 출범
  • 정수희
  • 승인 2021.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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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부터 추진, 지난달 관련 조례 제정으로 법적 근거 마련
지역특성 맞춤형 복지전달시스템 확충,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지난해 6월 진행된 마포복지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보고회에 참석한 유동균 마포구청장(가운데)
지난해 6월 진행된 마포복지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보고회에 참석한 유동균 마포구청장(가운데)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주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전문적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마포복지재단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마포복지재단 설립 추진은, 지난해 복지재단 설립 기본계획 수립 이후 올해 3월9일 <마포구 마포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마포구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한층 구체화됐다.

조례 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 구는, 올해 복지재단 출범을 목표로 본격적인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 2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민간전문가, 민·관 기관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의견조사와, 재단설립의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및 검토를 거쳐, 마포구 출자·출연기관운영위원회 심의, 서울시 2차 협의를 완료한 뒤, 조례 제정안 의회 상정 등 재단 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앞으로 구는 마포복지재단 설립·운영을 위한 발기인 모집, 정관·제규정 마련,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 개최, 설립허가 신청 등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거치며, 오는 11월 복지재단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한 걸음씩 전진할 계획이다.

마포복지재단은 마포구 출연기관으로, 지역자원 발굴과 연계사업, 네트워크 구축 및 민·관 협력사업, 사회복지시설 운영·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게 되며, 이후 조사연구, 시범사업, 지역특성을 반영한 특화사업 개발 등으로 추진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저출산 및 초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지역사회에서는 주민의 복지욕구 또한 복합적이고 개별화되고 있다”며, “복지재단은 이러한 지역특성과 복지수요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전달시스템을 갖춰 민-관-주민 간 연계 협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지역자원을 극대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지역복지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복지정책 환경을 반영한 맞춤복지 서비스 확충과 전문적 지원체계 구축으로 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단은 이사장 등 15인 이내의 이사회와 사무국으로 구성되고, 사무국은 2개팀(운영팀, 복지사업팀) 7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자치분권 시대에는 지역복지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복지재단이 주민의 다양한 복지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축으로서 지역복지를 선도하고 주민을 위하는 기관으로 운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