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로봇팔 주차장’
강남구 ‘로봇팔 주차장’
  • 시정일보
  • 승인 2004.04.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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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사 ‘팔리시스템’ 전격 도입

강남구(구청장 권문용)가 국내최초로 로봇팔을 이용한 로봇주차시스템인 팔리스 시스템(Palis System)을 도입한다.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사가 2000년에 설치하여 상용화된 이 시스템은 제한된 주차 공간안에서 다양한 형태로의 시공이 가능하여 최대의 공간 효율성을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주차시스템이다.
기존의 엘리베이터 방식의 주차시스템과의 최대의 차이점은 완전 무인 자동화시스템이라는 점. 운전자가 차량출입구에 차를 대고 내린 후 RF카드를 입력시키면 로봇팔이 차량을 들어올려 컴퓨터 시스템이 차종 및 최적거리를 계산에 가장 빠른 시간내에 비어있는 주차공간으로 차량을 이동시켜 주차시킨다. 모든 과정은 전자동으로 이뤄진다.
대형 승용차나 미니밴까지 수용할 수 있어, 기존의 리프트방식의 주차장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주차시간도 30~40초에 불과하다. 또한 운전자가 리프트까지 차량을 직접 운반할 필요가 없어 안전사고 위험도 적다.
주차장 설치 비용도 줄어든다. 기존 방식의 기계식 주차장은 최소 300여평의 부지에 1대당 1억2천만~1억3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로봇주차시스템은 2천500만원선이면 된다.
강남구는 가중되는 주차난 타결책으로 이와 같은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으며 우선 올해 말에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 청사내에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로봇주차시스템을 설치한 후 내년부터 공공주차장에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