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자원봉사자 문화ㆍ예술 공연 상설 운영
동대문구, 자원봉사자 문화ㆍ예술 공연 상설 운영
  • 시정일보
  • 승인 2007.06.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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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 주 토요일...배봉산 근린공원 야외무대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구민에게 문화향기를 제공하기 위해 구민의 대표적 휴식처인 배봉산 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자원봉사자 문화ㆍ예술 공연을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그 동안 동대문구 문화ㆍ예술 자원봉사대는 주로 경로당, 병원 등 소외되거나 외로움에 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공연을 했으나 이제는 구민들이 가족과 함께 많이 찾고 있는 배봉산 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문화ㆍ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또 다른 공연을 펼침으로써 구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9일 토요일, 전농3동에 있는 배봉산 근린공원에는 동대문구 문화ㆍ예술 자원봉사대 공연을 보기 위해 600여 명이 모여 들었다. 동대문구가 쉬는 토요일에 가족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문화ㆍ예술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봉산 야외무대에 문화․예술 봉사 상설 공연을 기획한 첫날,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이날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람자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 일찍 와서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공연장은 문화ㆍ예술 봉사대 봉사자와 관람자가 한마음이 됐고 봉사자들이 무대에서 연주하거나 노래할 때에는 관람자도 같이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 관람자는 “오늘 공연을 보기 위해 저녁을 일찍 먹고 가족 네 명이 모두 왔는데, 애들도 좋아하고 저도 정말 재미 있었다”며 “이런 공연이 매월 정기적으로 있다니 정말 기분이 좋고 다음 공연도 기대가 정말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대문구청에서 아이들을 위해 정말 세심한 부분까지 준비한 것 같다”면서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을 위해 풍선으로 다양한 작품까지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태환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순수한 자원봉사자만의 공연이었지만 특색이 있는 공연으로 이루어졌다”면서 “플루트, 가야금 병창, 라틴댄스, 색소폰 연주, 마술, 가요 등 여러 분야를 공연했는데 요즘 한 곳에서 이렇게 많은 분야의 공연을 보기란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또 “토요일을 쉬게 되면서 휴식 시간도 늘어나게 돼 가족과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 이번 공연을 기획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공연을 재미있게 즐길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대문구는 이번 공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화ㆍ예술 기능을 가진 자원봉사 동아리나 개인들을 확보하여 보다 많은 볼거리를 구민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동대문구 문화ㆍ예술 자원봉사대에 참여해 봉사 공연을 하려는 동아리나 개인은 동대문구청 주민생활지원과(2127-4574)로 문의하면 된다.
오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