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스마트슈퍼’ 지원‧육성 본격 나서
동작구, ‘스마트슈퍼’ 지원‧육성 본격 나서
  • 김응구
  • 승인 2021.03.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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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억4000만원 투입… 동네슈퍼 경쟁력 강화 목적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사당3동 스마트슈퍼 1호점을 방문,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사당3동 스마트슈퍼 1호점을 방문,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낮에는 유인(有人),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혼합형 점포인 ‘스마트슈퍼’ 지원‧육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2021년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지난 10일 동작구가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시작하는 것이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대 등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동네슈퍼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사당3동에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슈퍼 1호점을 시범 운영한 결과, 동네슈퍼에 스마트 기술장비 도입 후 일 평균 매출 25.9%, 심야 매출 57.5%가 증가했다.

구는 내달 16일까지 스마트슈퍼 전환 및 점포경영 개선에 참여할 10개 점포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한국표준사업분류상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 점포 중 매출이 연 50억원 이하, 상시근로자 5인 미만, 도소매 점포면적 165㎡ 미만인 가게다. 단, 직영점형과 프랜차이즈형 체인사업 점포는 제외다.

지원내용은 △본인 신용카드 인증을 통한 신원확인 후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인증장치 △야간 무인 셀프계산대 △담배 판매 분리 셔터(가림막) △주류 판매 잠금장치 △‘동작구형 스마트슈퍼’ 무인 운영 LED 안내 현판 △라벨프린터 △기타 보안장비(CCTV) 등 1000만원의 구축비용이다.

특히, 점포시설 현대화를 위한 시설개선비를 점포당 최대 400만원씩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신청서, 스마트슈퍼 운영계획서 등 제출서류를 경제진흥과(820-9352)로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j2s73@dongjak.go.kr)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자격조건 구비 여부 △점주의 참여 의지 및 역량 △성장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 및 현장 평가를 실시하고, 오는 5월 말 지원대상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점포는 협약일로부터 5년 간 스마트슈퍼를 유지해야 하며, 별도의 사전협의 없이 승계‧폐업이나 장비 임의처분을 할 수 없다.

김정원 경제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동네슈퍼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