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낮에는 유인(有人),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혼합형 점포인 ‘스마트슈퍼’ 지원‧육성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2021년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에 지난 10일 동작구가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시작하는 것이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대 등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동네슈퍼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게 이 사업의 목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사당3동에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슈퍼 1호점을 시범 운영한 결과, 동네슈퍼에 스마트 기술장비 도입 후 일 평균 매출 25.9%, 심야 매출 57.5%가 증가했다.
구는 내달 16일까지 스마트슈퍼 전환 및 점포경영 개선에 참여할 10개 점포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한국표준사업분류상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 점포 중 매출이 연 50억원 이하, 상시근로자 5인 미만, 도소매 점포면적 165㎡ 미만인 가게다. 단, 직영점형과 프랜차이즈형 체인사업 점포는 제외다.
지원내용은 △본인 신용카드 인증을 통한 신원확인 후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인증장치 △야간 무인 셀프계산대 △담배 판매 분리 셔터(가림막) △주류 판매 잠금장치 △‘동작구형 스마트슈퍼’ 무인 운영 LED 안내 현판 △라벨프린터 △기타 보안장비(CCTV) 등 1000만원의 구축비용이다.
특히, 점포시설 현대화를 위한 시설개선비를 점포당 최대 400만원씩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신청서, 스마트슈퍼 운영계획서 등 제출서류를 경제진흥과(820-9352)로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j2s73@dongjak.go.kr)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자격조건 구비 여부 △점주의 참여 의지 및 역량 △성장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 및 현장 평가를 실시하고, 오는 5월 말 지원대상 점포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점포는 협약일로부터 5년 간 스마트슈퍼를 유지해야 하며, 별도의 사전협의 없이 승계‧폐업이나 장비 임의처분을 할 수 없다.
김정원 경제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동네슈퍼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