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보선, ‘박영선 VS 오세훈’ 총력전
4월7일 보선, ‘박영선 VS 오세훈’ 총력전
  • 문명혜
  • 승인 2021.04.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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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평당 천만원대 아파트 공급”…오세훈, “소득없는 1주택 재산세 면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간 양자 대결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선거 결과가 내년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막판 선거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양 진영은 계속되는 TV토론, 각종 토론회, 현장유세를 통해 주요 공약을 소개하며 표밭을 다져 나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새 시대, 새 도시를 위한 합리적인 도시관리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21분 생활권 도시 서울‘로 상징되는 서울시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H공사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에 이어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조하는 공공민간 참여형으로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저는 그동안 반값 아파트, 지분적립형 주택, 1인가구와 청년신혼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면서 “다시 확인하자면 평당 천만원대 반값아파트를 최대한 빠르게 많이 공급해서 집값을 안정시키고 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제가 시장이 되면 그동안 재건축 재개발 추진이 느렸던 곳을 한곳 한곳 찾아가 직접 챙기겠다”면서 “그동안 35층이라는 획일적인 층고 제한으로 막혔던 재개발 재건축을 활성화함으로써 아름다운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밖에도 자영업자ㆍ소상공인을 위한 ‘보편적 재난위로금 지원’ 대책, ‘유치원 무상급식’ 등 아이들의 편을 가르지 않는 돌봄 공약, 청년의 꿈과 희망을 위한 ‘출발자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잃어버린 10년 서울, 서울은 다시 뛰어야 한다”면서 “첫날부터 능숙하게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는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며 “특히 한강변 35층 룰(한강변 아파트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 완화, 안전진단 통과 기준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규제 완화 등 재건축 관련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해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오세훈 후보는 또 31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노후 주택으로 집 한 채 마련했는데, 소득이 없어서 집을 팔아야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면서 “1가구 1주택의 경우 소득 없는 분들에게는 재산세를 면제해 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이 9억5000만원을 넘어선 만큼 재산세 납부 기준 등을 6억에서 9억원 정도로 모두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면서 “공시가격이 급등했으니 세율을 낮추는게 맞다”며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이밖에도 경전철 조기 개통, 장기전세주택 시즌2 확대 공급, 한강르네상스 시즌2 ‘세계로 향하는 서해 주운’, 시장직속 ‘1인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 설치, 보육걱정 없는 서울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31일 토론회, TV토론, 현장유세를 통해 막바지 총공세를 펼쳤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동작구와 관악구를 찾아 집중 유세를 벌였고, 오세훈 후보는 관훈토론회에 이어 중소기업중앙회와 타운홀미팅을 갖고 중소기업ㆍ소상공인의 현안을 청취했다.

양 후보는 저녁엔 TV토론에 출연, 공약을 소개하며 대결을 벌였다.

문명혜 기자 / myong5114@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