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요양·주거 연계한 ‘어르신 통합 돌봄서비스’ 첫선
보건·요양·주거 연계한 ‘어르신 통합 돌봄서비스’ 첫선
  • 이승열
  • 승인 2021.04.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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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및 춘천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발대식
통합돌봄본부에서 보건의료, 요양, 생활지원, 주거복지지원 서비스 제공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내용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내용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병원과 시설보다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어르신을 위한 노인돌봄 서비스 전달체계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경기도 화성시와 강원도 춘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발대식을 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하고 자문단과 관계기관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춘천시 현장에는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과 이재수 춘천시장이, 화성시 현장에는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 실장과 서철모 화성시장이 참석했다. 

‘노인돌봄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르신 복지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행안부와 복지부의 협업으로 진행돼, 지난해 7월 화성과 춘천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에는 통합돌봄본부의 조직을 구성했다. 행안부는 각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통합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복지부는 운영예산을 지원한다. 

통합돌봄본부는 화성시에 3개소, 춘천시에 2개소가 운영된다. 시청과 보건소 공무원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직원이 합동으로 근무하면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통합 연계한다. 

통합돌봄본부에서는 △보건의료 △요양 △생활지원 △주거복지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보건의료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퇴원 환자관리서비스, 의료진과 연계한 ‘찾아가는 방문진료’ 등이 제공된다.

요양 분야에서는 수시로 방문이 가능한 ‘수시방문형 통합재가서비스’를 새롭게 개발해 시범 운영한다. ‘수시방문형 통합재가서비스’는 방문요양서비스를 1일 2~3회 방문으로 재편해 수급자가 필요한 시간에 방문요양·간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일반적으로 방문요양서비스는 하루 한 번 제공돼 투약이나 식사 지원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생활지원 분야로는 동행 및 이동 지원, 도시락 등 식사 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주거복지 분야는 어르신의 특성에 맞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주택을 개조하거나 지원하는 서비스가 포함된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새로운 노인돌봄 통합서비스는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본인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현재 행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복지와 주민자치회 등과 연계해 노인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